도요타산업 비상장화, 日 모·자회사 중복상장 끝내는 신호탄 될까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도요타산업(Toyota Industries)을 인수해 비상장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 증시에 계열사 상장 구조 개편 기대가 확산되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수 계획은 총 6조엔(약 60조원) 규모로, 도요타 그룹 내부의 복잡한 상호출자 구조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혁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번 비상장화 추진 소식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도요타산업 주가는 일일 상한선인 23%까지 급등했고, 도요타자동차 주가도 한때 5.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