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급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휴대용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용 시장 규모는 2024년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2034년 138억달러(약 18조원)로 10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가 아태 지역의 휴대용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GMI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가 아태 지역의 휴대용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GMI

 

캠핑·정전 대비용 수요 폭증…대용량 제품이 인기

현재 용도별로는 캠핑 등 야외 활동용이 전체의 46.5%를 차지한다. 최근 오프그리드 여행과 생태관광이 늘면서 스마트폰 충전, 휴대용 냉장고 전원 등을 위한 배터리 수요가 급증했다. 

정전 대비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부문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을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로 수백 명이 숨지고, 연말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치도로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는 등 자연재해가 잦아지면서 비상 전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IMPACT ON(임팩트온) 유료 기사 전문은
회원가입+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