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섬으로만 알려진 투발루. 그러나 이 책은 ‘소멸’의 프레임을 넘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선을 돌린다. 투발루의 일상, 문화, 신앙, 그리고 생존의 리듬은 단순한 피해 서사를 넘어선다. 저자는 철저한 준비 끝에 이 섬을 찾았고, 낯선 땅에서 마주한 기후위기의 ‘실체’를 기록했다.
'사라져 가는 미지의 섬, 투발루'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고대 항해의 흔적을 따라 투발루의 기원을 추적하고, 9개 섬에 흩어진 사람들의 삶을 좇는다. 평균기온 31도, 체감 48도의 숨막히는 더위 속에서도 웃고, 일하고, 노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기후피해’라는 단어 뒤에 가려진 생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기후위기의 상징으로 소비되는 투발루를 다시 본다. 이 책은 “투발루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존재를, 삶을, 이야기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소개(이재형)
고려대학교에서 환경생태공학을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기후변화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자원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부 시절 기후변화연구회 활동을 계기로 기후변화 컨설팅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시중은행에서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정책 설계와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통신사에서 ESG와 기후변화 관련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성인을 위한 기후변화 안내서 『기후피해세대를 넘어 기후기회세대로』와 아동 대상 기후변화 지침서 『절대 지켜, 1.5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