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울산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범부처 TF 가동

정부가 울산을 후보지로 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며 연내 가시화 목표를 설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산단 개발, 정주 여건 조성 등 부처별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TF는 산업부·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 정례회의를 이어가며 특별법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8% 상향 검토…RFS 로드맵 마련 착수

산업부가 신재생에너지연료 혼합의무화제도(RFS)의 의무비율을 현재 4%에서 최대 8%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차세대 바이오디젤 도입 계획도 병행할 방침이다. 새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제조된다

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원전 조화…수출·제조 협력 강화”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SMR 경쟁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부 예산 확대 필요성을 밝혔다. 

산업부, 제조업 AI 전환 정책 본격화…다부처 TF 구성

산업부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제조업 AI전환(AX) 정책을 추진하며 ‘제조 AI 확산 TF’를 출범시켰다. 이는 지난해 10월 AI 정책과제 수립 이후 첫 실행 단계로, 생산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문신학 1차관은 제조 AX 방안을 논의하며 참여 기관들과 현황을 공유했다.

금호석유화학, CCUS 설비 준공…연간 7만6000톤 포집 가능

금호석유화학이 발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US 설비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이 설비는 연간 최대 7만6000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포집된 가스는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 원예, 폐수처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설비는 2023년 12월 착공해 약 19개월 만에 완공됐다.

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공장 4972억원 투자…서해안 사업 대비

대한전선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당진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대응을 위한 생산 인프라 확충 목적이다. 회사는 연내 공장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SAF 사용 성과 공개…화물 탄소 6200톤 감축

대한항공이 SAF(지속가능항공유) 도입을 통해 2023년 화물 운송에서 약 6200톤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2024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SAF는 일반 항공유 대비 3~5배 높은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고객 참여형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여객 노선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환경부, 생물다양성융복합센터 구축 추진…산업 연결 로드맵 마련

환경부가 생물다양성을 제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하는 융복합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이 센터는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센터 건축과 사업 추진 계획, 타당성 조사 등을 포함한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Social(사회)

이재명 정부 첫 최저임금 1만320원…경영계는 ‘화합’, 노동계는 ‘외면’ 지적

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돼 올해보다 2.9% 인상됐다. 이번 결정은 노사공 합의로 이뤄졌다. 경영계는 합의 과정을 ‘통합의 출발점’으로 환영하며 정부의 정책적 보완을 촉구했지만, 노동계는 역대 정부 1년차 중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는 이 결정이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한 처사라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OCI, 美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 튀르키예 기업에 매각…북미 공략 가속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인 OCI에너지가 텍사스주에 위치한 12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페퍼’를 튀르키예 에너지기업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 간 첫 협력 사례이며, OCI 측은 추가 프로젝트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태양광 개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OCI의 수익성 확대와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해운 ESG 고도화 위해 ‘베슬링크’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선박 탄소 배출 등 ESG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운 IT 전문기업 랩오투원이 개발한 ‘베슬링크’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선박 운영 데이터 수집·분석 기반으로 선박별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솔루션을 자사 해운 시스템에 연동해 운영 효율성과 ESG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Supply Chain(공급망)

남동발전, 기아에 태양광 전력 직접 공급…공기업 첫 RE100 PPA 사례

남동발전이 기아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화성공장에 연간 1215MWh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는 약 3200가구의 월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며, 전기차 1만50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기업이 자가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민간 기업에 직접 판매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정부, 고위험 경제안보 품목 보조금 지원 착수…흑연·무수불산 포함

정부가 흑연 등 경제안보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 절차를 본격화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흑연 원료 보조사업 지원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원금은 이르면 7~8월 중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신설됐으며, 반도체 및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무수불산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SK온, 미국 배터리 공장 첫 전면 가동…하루 생산량 3배 확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개장 후 3년 만에 100% 가동을 시작했다. 12개 셀 생산라인 모두 가동 중이며, 하루 생산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9와 기아의 EV6·EV9 양산이 본격화되며 공급이 확대됐다.

GS칼텍스, 인니 바이오연료 원료 공장 가동 임박…연 50만톤 생산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 투자한 인도네시아 ARC 법인이 3분기 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50만톤의 바이오 원료 및 식용유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지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바이오 연료 벨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협력사에 전기차 부품 30% 감축 통보…관세·보조금 여파

현대차가 1차 협력사에 전기차 부품 공급을 최소 3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전기차 내수 판매 둔화와 미국 내 전기차 관세 및 보조금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급 조절로 인해 부품사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로 클라우드 시장 진출 선언

쿠팡이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로 리브랜딩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로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쿠팡은 다수의 MSP·SaaS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화석연료에 173조 투자한 한국 금융…에너지 전환 정책과 괴리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 의원실이 발표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화석연료 관련 금융자산 보유액은 총 173조70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보험 자산까지 포함하면 372조30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55조2000억원이 한전과 자회사에 집중돼 구조적 쏠림 현상이 지적됐다. 반면, 같은 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대출은 24조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석탄화력 폐쇄와 에너지 전환 목표와는 다른 자금 흐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오스테드 대만 해상풍력에 금융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덴마크 오스테드가 주도하는 대만 '그레이터 창화2'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4조22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조달했으며, 총 25개 은행과 5개 ECA가 참여했다. 사업은 총 63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대만 창화현 해상에 조성하는 내용으로, 일부 구역은 이미 가동 중이다.

EIP자산운용, 美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글로벌 PPA 확보

국내 EIP자산운용이 주도한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455MWdc 규모)가 스타벅스, 도요타 북미법인 등과 15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민간자본이 중심이 돼 글로벌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액 언더라이팅을 확보한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공공·민간·정책금융의 협업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코리아 원팀’ 전략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현대차 사내벤처 솔라스틱, 경량 태양광 모듈로 7.5억원 투자 유치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솔라스틱이 경량형 차량용·건물용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7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현대차 제로원펀드를 포함해 파인드어스, 인포뱅크, 500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솔라스틱은 '제로원 컴퍼니 빌더'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됐으며, 올해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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