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탄소세·배출권 통합한 탄소 가격제 설계 본격화

정부가 탄소세 개편과 배출권거래제를 통합한 탄소 가격제 도입을 추진하며 민관 협의체를 7월 초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2026년부터 단계적 적용이 검토된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계는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와 전환 기회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표출했다. 정부는 이중 규제를 방지하는 방향으로 통합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산업부, '자원효율등급제'와 '재생원료 인증제' 신설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형 자원효율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원효율등급제’는 제품의 자원 사용 효율을 평가하고, ‘재생원료 인증제’는 글로벌 호환성을 갖춘 인증체계로 설계된다. 두 제도는 한-EU 에코디자인 협력 포럼에서 산업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이다. 유럽·미국 등 주요국과의 상호 운용을 고려한 제도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8000억원대 공동 투자 확정

정부와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사업에 총 814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약 3088억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내 철강사들이 참여해 공동 투자한다. 해당 사업은 2030년까지 수소환원 기반 철강 생산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탄소중립 기술 전환의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산업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해수부,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해양수산부는 한국과 호주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친환경 연료 공급망, 항만 인프라, 수요 분석, 선박 평가 등을 포함한다. 이번 작업은 양국이 올해 2월 체결한 MOU 이후 처음 진행되는 실무 단계다. 향후 본격적인 녹색항로 추진을 위한 기반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다.

고려아연, 미국 DOE 산하 BOTTLE과 폐플라스틱 기술 공동 연구 돌입

고려아연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컨소시엄 BOTTLE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환경오염 없이 재활용하는 생물 기반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려아연은 자원순환형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 BOTTLE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분야의 최고 수준 연구 플랫폼으로 꼽힌다.

 

Social(사회)

캐나다 LG엔솔-스텔란티스 공장, 협력사 근로자 200명 해고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서 협력사 소속 근로자 196명이 해고됐다. 해고된 인력은 기계설비공, 철골공, 전기기술자, 파이프 배관공 등으로 구성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이번 조치가 정규직과 공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고 원인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제시되지 않았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삼성·LG, 유럽 HVAC 기업 인수…탄소중립 대응 공조사업 확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기업 인수에 나서며 해당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노르웨이 온수 솔루션 기업 OSO를 100% 인수했으며,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및 기가팩토리 대상의 대형 산업용 공조 시스템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유럽연합의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대·중소기업 협력해 공급망 탄소 감축…산업부, 탄소 파트너십 모델 발표

산업통상자원부가 LG전자, 포스코, LG화학, LX하우시스가 포함된 4개 컨소시엄을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선도모델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협력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공정개선과 장비 교체에 최대 40%까지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며, 대기업은 ESG 컨설팅과 현금·현물 출자로 참여한다. 산업부는 별도로 을화, 신화메탈, 건화 등 3개 개별기업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노르웨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전력기자재 공급 MOU 체결

HD현대일렉트릭이 노르웨이의 데이터 인프라 기업인 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기자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력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등 주요 설비가 포함되며, 향후 입찰 우선권도 확보했다. 회사는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주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고압차단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전선, 英 HVDC 케이블 공장 단독 추진…1조8700억원 투자

LS전선이 영국 타인강변에 10억파운드(약 1조8700억원)를 들여 고전압직류(HVDC) 케이블 공장을 단독으로 건설한다. 세계연결그룹(GIG)에 따르면, LS는 공장 건설과 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유럽 내 HVDC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LS는 이를 통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인도서 배터리 세금 분쟁 승소…세율 28%→12%로 인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부가가치세 분쟁에서 승소해 세율이 28%에서 12%로 낮아졌다. 뉴델리 간접세심판원은 배터리를 휴대폰의 '부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세금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ESG Investing(ESG 투자)

산업부, '소부장 기술개발'로 민간투자 8501억원 유치…AI반도체 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총 850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을 민간의 직접 투자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분야별로는 AI반도체가 260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이어 디지털 헬스케어·로봇·차세대 전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간투자 규모는 사업 시행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정부, 50조원 첨단산업 펀드 추진…국민 공모펀드도 병행

정부가 AI·반도체·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할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기금'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기금은 산업은행 산하에 설치되며, 성장률 둔화에 대응해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일반 국민이 참여 가능한 공모펀드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며,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해 투자 유인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위와 기재부, 과기부 등 관계부처가 국정기획위에 구체 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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