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광산업체 BHP가 아시아 철강업계와 함께 탄소 포집·활용·저장(이하 CCUS) 허브 구축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카본헤럴드는 BHP가 아시아 내 ‘경쟁력 있는 탄소 포집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글로벌 철강사와 에너지 기업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BHP가 주도하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JSW 스틸, 현대제철(Hyundai Steel), 셰브론(Chevron Corp), 미쓰이상사(Mitsui & Co) 등 글로벌 주요 철강 및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했다.
2026년 말까지 1년간 진행되는 예비 타당성 조사는 아시아 내 대규모 CCUS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기술·상업적으로 검토한다. 철강과 같이 탈탄소가 어려운 산업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저장 또는 재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BHP, 아시아 지역 CCUS 컨소시엄 주도로 비용 절감과 시장 선점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는 특히 공유 인프라 활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충분한 이산화탄소 물량을 확보해 저장 또는 재활용하는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각 기업이 최소 하나 이상의 허브와 연결되도록 계획하고, 개발 모델·비용·운영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각국의 규제와 국경 간 이산화탄소 운송 관련 정책도 함께 검토해 사업 실행에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BHP의 벤 엘리스(Ben Ellis) 마케팅 지속가능성 부사장은 “공동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철강 등 감축 어려운 산업의 탈탄소를 위한 혁신적 해결책으로 CCUS의 가능성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개돼 아시아 전역의 산업과 정부가 CCUS 도입을 촉진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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