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된 ESG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인 'ESG 데이터 허브(ESG Data Hub)'를 출시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존 ESG 채권 정보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채권 네트워크(Nasdaq Sustainable Bond Network)’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녹색채권 뿐 아니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생물 다양성, 성별 다양성, 탄소 배출 등 투자 기업의 광범위한 ESG 활동 및 성과를 통합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나스닥은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고품질의 정확한 투자 정보에 입각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ESG 데이터 허브를 통해 임팩트를 평가하는 임팩트 보고서나 환경∙사회 및 지속가능성 연계 채권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 보고서 등을 발간하거나 지속가능한 투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미국 뿐 아니라 북유럽 상장 기업의 정보도 접근 가능하다. 유럽 기업의 경우 EU 지속가능 금융 규정, 유럽 지속가능금융공시(SFDR), EU 텍소노미(taxonomy) 등 EU 규정과 공시의무 데이터를 유럽 투자자와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이 유럽 시나리오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고품질의 정확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다. 나스닥 유럽 데이터 책임자인 제임스 맥키언(James McKeone)은 “고객들이 현명하고 타당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고품질 데이터를 요구한다”며 “양성평등의 경우 직원 및 경영진 성별 등 자료를 제공하는 이퀄립(Equileap) 데이터에 기반하며, 기업 평판 리스크 분야는 렙리스크(Reprisk),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배출은 뮤닉리(Munich Re), 인레이트(Inrate)와 협력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퀄립은 직장 내 성별 균형, 성별 임금 격차, 유급 육아휴직, 성희롱 방지 정책 등 19개 표준을 기준으로 전 세계 4천 개 이상 기업의 성평등을 평가 및 모니터링해 부문별 순위를 매긴다. 렙리스크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SASB, UN SDGs 등 다양한 지속가능 프레임워크과 규정에 기반해 18만개 기업의 ESG 리스크 메트릭스를 업데이트하고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제임스 책임자는 “생물다양성은 지속가능성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이 경영에 생물다양성을 포함시키라는 요구가 높아졌다”며 “기업들이 미래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젠더 등 주요 이슈를 신중히 고려하고 지속가능경영에 통합할 수 있도록 주요 ESG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SG 데이터 허브 출시에 대해 "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포괄적인 리스크를 관리∙벤치마킹하고 분야별 지속가능성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관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