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카운트빌리티(AccountAbility)는 2021년 1월초 새롭게 적용될 검증 기준인 ‘AA1000AS(Assurance Standard) v3’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8년 개정된 AA1000 어카운트빌리티 원칙을 기준으로 새롭게 변경된 지침이다./어카운트빌리티 
영국 어카운트빌리티(AccountAbility)는 2021년 1월초 새롭게 적용될 검증 기준인 ‘AA1000AS(Assurance Standard) v3’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8년 개정된 AA1000 어카운트빌리티 원칙을 기준으로 새롭게 변경된 지침이다./어카운트빌리티 

국내 대기업, 공기업, 재단 등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활용하는 국제 표준 가운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준은 검증 표준인 어카운터빌리티(AccountAbility, AA)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임팩트온'이 한국표준협회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DB에 올라온 '2020 기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138개를 분석한 결과, 71%에 해당하는 98개가 어카운터빌리티 표준을 보고서 작성에 활용했다. 

어카운터빌리티는 1995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기업들이 발행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제3자 검증(assurance)을 위한 글로벌 표준 개발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AA1000시리즈는 AA1000AP(보고서 검증 원칙), AA1000AS(보고서 검증절차 표준), AA1000SES(이해관계자 참여 표준)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월 어카운터빌리티는 ‘포괄성(Inclusivity)’, ‘중대성(Materiality)’, ‘대응성(Responsiveness)’으로 대표되는 AA1000AS 3대 원칙에 ‘임팩트(Impact)’를 추가했다. 

어카운터빌리티 다음으로 많이 활용한 기준은 ISO 인증이었다. 138개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 76개(55%)가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을 활용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표준 ISO 26000은 소비자, 정부, 기업, 노동, NGO 및 기타 등 6대 다자간 이해관계자 접근방식으로 참여한 90여 개국 이상의 전문가가 개발했다. 

ISO 26000은 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거래,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 및 개발 등을 7대 핵심 주제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실행지침과 권고사항 등을 담고 있다.

ISO 26000은 ISO 9000(품질경영시스템)이나 ISO14000(환경경영시스템)과 달리, 강제성이 없는 실행 가이드라인으로 인증을 위한 표준이 아니다.

/UNGC
/UNGC

세 번째로 많이 활용한 기준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원칙이었다. 138개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 66개(47%)의 보고서가 활용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는 2000년 7월 출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으로,기업 활동에 있어 인권(Human Right), 노동 기준(Labor Standard), 환경 (Environment) 및 반부패(Anti-Corruption)에 관한 10대 원칙을 제시하였다.  

현재 전 세계 157개국 1만4000여 개 회원사(1만1000여 개 기업회원 포함)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서 국내 기업의 가입과 참여를 담당하고 있다. 회원사로 가입하면 정보 및 네트워크 공유 등 일정한 혜택이 주어지며, 매년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국에 이행보고서(COP)나 참여보고서(COE)를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IIRC(국제통합보고위원회)의 통합 보고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보고서가 8개, 'GRI를 제외한 다른 기준은 활용하지 않았다'고 표기된 보고서가 8개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속가능보고서의 작성 기준으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GRI나 SASB, TCFD 등의 기준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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