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중국, 2030년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미국도 개발 속도
1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10년 이내에 우주에서 태양광 에너지 빔을 받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조만간 첫 테스트에 돌입한다. 당국은 2030년까지 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우주에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엔 1기가와트(GW)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CMP는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우주 태양광 개발이 제안됐지만, 기술적 과제로 오랜 기간 이론으로만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다시 기술 개발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관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칼텍은 이달 초 억만장자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도널드 브렌으로부터 1억 달러(약 1176억 원)를 투자받으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칼텍은 “처음 구상이 나왔던 1970년대에는 관련 개발이 경제적으로 비현실적이었다”며 “최근 발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까운 미래 우주 태양광 발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바이, 재생에너지 비중 높인다
두바이는 전력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0%에서 연말까지 13%까지 높일 방침이다. 먼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의 첫 단계로 태양광 300MW 설치를 시작했다. 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5,000MW 설치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풍력 발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오만과 접해 있는 산악 지역인 하타(Hatta)의 현장 조사에서 28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 발전소를 검토하고 있다. 두바이 전력수자원청(Dubai 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은 이에 따라 발전소의 총 용량과 필요한 터빈 수, 연간 가동 시간 등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린피스 “오랑우탄 매일 25마리씩 감소...멸종 위기”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오랑우탄 개체수가 10만 마리로 추정되며 매일 25마리씩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멸종 기로에 놓였다면서 “숲 파괴를 막지 않으면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열대우림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 연이은 화재로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오랑우탄의 서식지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10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생산하는 팜유는 글로벌 기업들의 식품, 생활용품 재료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한시라도 빨리 숲이 파괴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오랑우탄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이대로라면 약 50년 안에 오랑우탄이 멸종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英 기업 7곳,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위한 컨소시엄 결성”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 존슨 매티(Johnson Matthey)와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 등 영국 기업 7곳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영국의 세계적인 명문대 옥스퍼드대도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들은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시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中 "2025년까지 매해 벨기에 국토만큼 나무 심는다"...온난화 대응
중국 정부는 20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자체 대책으로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벨기에 국토 넓이에 상당하는 삼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생태보호회복사(生態保護修復司) 장웨이(張煒) 사장은 2021~2025년의 14차 5개년 계획 기간에 매년 3만6000㎢의 조림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는 벨기에 국토를 상회하는 면적이라고 전했다. 식목활동은 수십 년 전부터 중국 환경대책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한 장웨이 사장은 이번 조림사업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60년까지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대단히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Social (사회)
실리콘밸리 화두 떠오른 '컴패션 경영' "직원 고통 해결하니 기업가치 올라"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컴패션(compassion)’이 핵심 경영 키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컴패션 경영’은 ‘연민’ ‘동정심’을 뜻하는 영단어 ‘컴패션’에서 비롯했다. 컴패션 경영은 직원, 투자자, 고객 등이 갖고 있는 고통을 알아차리고 이런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조직 전체가 행동하는 경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냥 ‘남의 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동정심을 갖고 기업 이해관계자의 고통을 적극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러 이해관계자 중에서도 ‘직원’ 고통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 컴패션 경영은 기업가치와 수익 제고와도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컴패션 경영의 이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제인 더튼 미시간대 경영심리학 교수는 “직원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면 업무 집중력 저하, 근무 태만, 실수, 퇴사 등으로 이어져 결국 기업의 최종 수익을 줄이고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온다. ‘사적인 일은 집에다 두고 와야 한다’ ‘직장에서는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 등의 관념 때문에 직원의 고통을 무시하고 간과하기 쉽지만, 이는 기업에 크나큰 역량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여야 변한다” 글로벌 빅테크 직원들 집단행동 급증
17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20년 사이 5년간 미국 주요 IT 기업 직원들의 집단행동은 총 305건을 기록했다. 이는 35건에 그쳤던 2010~2015년 때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20년 한해에만 IT 업계에서 127건의 집단행동이 일어났다. 최근 5년간 이들 집단행동 주요 쟁점은 △근로조건 및 환경(125건) △임금과 복리후생(124건) △윤리 문제(124건) △차별(89건) 등이었다. 빅테크 기업들은 급성장으로 인한 부(富)의 불균등한 분배와 각종 데이터 독점과 장악 등으로 사회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성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각국이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규제는 앞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커진 위기의식이 집단행동이란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풍력발전 확산에 부품 폐기물 처리 과제로 떠올라…"대책 마련 시급하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이후부터 20년 내로 풍력발전기 부품 폐기물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업계에서는 발전기 부품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풍력발전기가 대형화 되면서 흔히 날개라 불리는 블레이드의 길이가 길어지고 기둥에 해당하는 타워가 높아져 폐기물 처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블레이드의 경우 섬유강화 복합재료로 제작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으로 해결한다. 에경연에 따르면 중국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폐기량은 지난 2018년 3456t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8112t에 달해 7년 사이 134.7%(4656t) 늘어날 전망이다. 이후에는 블레이드 폐기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블레이드 폐기물이 앞으로 20년 안에 72만t에 달한다고 예측됐다. 에경연은 "게다가 블레이드를 매립장까지 수송하는 비용이 비싸고 매립장에서도 블레이드를 매립하기 여의치 않아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