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와 파트너십을 맺어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철강재를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벤츠는 다음 해에 무화석연료 철강을 자동차 생산에 도입하여, 차체에 들어가는 프로토타입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100% 화석연료 없는 철강은 사브가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철강 공정에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수소 원료를 도입한 것이다. 무화석 철강은 사브와 스웨덴 에너지 국영기업 바텐폴(Vattenfall), 광물 공기업인 LKAB가 2016년에 공동 개발했다.
이 기업들은 석탄 대신 100% 무화석 수소를 사용하기 위해 하이브릿(Hybrit, Hydrogen Breakthrough ironmaking Techonology) 프로젝트를 개발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브는 하이브릿을 통해 2026년까지 상업적 규모로 성장시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브는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파트너십을 맺기에 앞서서 볼보와 2040년까지 순제로 가치사슬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볼보와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는 원료를 개발하고, 자체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의 환경영향력을 검토해 기후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사브의 마틴 린드크비스트 사장은 "우리는 생산부터 최종 소비까지 완전히 화석이 없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츠도 2039년까지 새롭게 생산하는 차의 전체 가치사슬에서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벤츠는 2039년 넷제로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