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COP26이 막을 내린 가운데,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회의 결과에 실망한 모양새다. 온실가스 배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화석연료의 사용 감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표면적 선언을 했을 뿐, 실질적인 합의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이에 비영리단체 어스스탠드(Earth.Stand)의 국제사업 디렉터 제포라 버만(Tzeporah Berman)은 "지난 몇 번의 COP에서 화석연료는 토론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며 "화석연료 사용 중단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조차 힘든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실제 세계 각지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는 세계 에너지 공급의 80%를 차지한다. 이는 재생에너지가 늘어난 것에 비해 화석연료 사용감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또한 넷제로2050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화석연료개발 사업이 없어야만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별국가 및 지방정부 단위의 탈화석연료 움직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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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