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워싱의 껍질이 속속 벗겨지고 있는 것일까. 언뜻 같은 방향을 걸었던 것처럼 보였던 블룸버그가 MSCI와 블랙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지 채 한 달도 안 돼 ESG ETF를 겨냥하는 쓴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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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SG를 테마로 한 ETF에는 광풍이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쏠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ESG ETF에만 1200억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020년의 두 배이며 2025년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ESG ETF의 소개 글에는 빠짐없이 “사회적, 환경적 의식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비윤리적이거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트루마크 인베스트(TrueMark Investment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ESG ETF가 내뿜는 탄소 발자국은 굳이 ESG에 대한 스크리닝을 하지 않은 S&P500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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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kitty8510@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