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2050년까지 탄소중립" 엑손모빌, 알맹이 빠졌다는 비판 일어
지난 18일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이 2050년까지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엑손모빌의 탄소 배출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cope 3(제품 사용, 운송 등에서의 탄소 배출) 단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아, 실현 범위 설정이 소극적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존케리 “스페이스X처럼… 기후혁신 기업에 정부가 판 깔아야”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기후변화 대응 세션 중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 진행의 ‘기후 혁신 가속과 스케일업’에서 존 케리 미 기후 특사, 빌 게이츠, 바텐폴 CEO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34개 선도 기업들이 연합해 탄소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을 사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저감의 50%를 담당할 46개 핵심기술 중 44개의 저조한 발전 속도를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빌 게이츠와 케리는 미 상무부의 지원을 받는 민관 파트너십 ‘퍼스트 무버 연합’에 최대한 많은 기업의 참여를 강조했다.
미 의회 위원회, 정유 메이저 4곳 이사진 초청 기후변화 관련 증언
미 의회 위원회(congressional committee)는 엑손, 로얄더치셸, 셰브론 등의 이사진을 초청해 기후와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변화를 촉진하도록 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미 하원 감독 위원회의 ‘기후변화를 위한 화석연료 기업의 역할에 대한 조사’의 다음 단계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조사 위원회는 기업들의 넷제로 플랜을 중점으로 다루는데, 특히 계획의 대부분이 내부 운영에만 치우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7 의장국 독일, 기후클럽 결성 추진…"함께 2050년 기후중립"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독일이 ‘기후 클럽’ 결성을 추진했다. 독일 신호등 내각이 21일 첫 비공개회의에서 확정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6월 열릴 G7 정상 회의 표어는 ‘공정한 세상을 위한 진보’이다. 기후 클럽의 핵심은 각국의 기후 중립 프로그램을 무역에 방해되지 않도록 서로 맞추는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탄소 가격 결정, 재정 유인책이나 규제 등 국가별 비교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기후 클럽 결성을 위한 파트너 국가는 추후 통보한다.
"석탄 30일치 확보하라"…中 올림픽 앞두고 또 석탄값 급등
지난해 하반기 공급 부족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으로 인해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정부의 가격 통제와 공급 확대로 안정을 되찾았으나 다시 급등했다. 지난 21일 석탄 구매가격 지수가 전주 대비 3.8% 증가해, 연초에 비해 26% 상승한 톤당 1010위안(약 19만 원)을 기록했다. 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올림픽을 맞아 베이징과 허베이 주변 발전소들에 30일 치의 석탄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데 있다.
코인과 ESG가 만나면 '금상첨화'…카르다노 ITO '시동'
최근 가상 자산(암호화폐)을 활용해 ESG 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나무를 심고 관련 토큰을 받는 나무 공개(Initial Tree Offering, ITO)가,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ESG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활용한 탄소 Zero&Negative 프로젝트 개발 계약'이 체결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높아지고, 관련 코인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경유차 타던 유럽인들, 이제 '전기차' 탄다…판매량 첫 역전
독일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이 각국 정부의 '배기가스 배출 제로(0)' 정책에 본격 전기차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유럽 18개국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7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이는 월 기준 사상 최대치이다. 이러한 변화는 폭스바겐과 테슬라가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블랙록 CEO “기후변화 대응, 정치 아니라 장기적 수익 위한 것”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연례 서한에서 자사의 기후변화 정책 도입 요구 정책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판자들에 대한 대응으로 “주주자본주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어젠다가 아니”라고 말했다. 편지 원문에서 블랙록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센터’를 출범시키고, 일자리의 대변화를 예상하며 기업에 S(소셜)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블랙록이 양쪽 정치적 진영 가운데 어느 쪽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에서 귀한몸 된 재활용 플라스틱, EU 플라스틱 사용 제한 정책에 1년만에 가격 두배로…2025년까지 비율 25% 의무화
2025년까지 포장 용기의 재활용 비율 25%를 의무화하는 등 EU의 플라스틱 사용 제한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유럽의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이 1년 만에 두 배로 상승했다. 이에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등 식음료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수거의 어려움 등 여러 제약 요인 때문에 공급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카콜라·스벅 등 글로벌 기업들, 플라스틱 생산감축 협약 촉구
코카콜라·스타벅스·월마트·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74곳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공동 성명을 내놓았다. 이들은 현재가 "유엔 협약 체결에 결정적인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협약에 "(재활용이 아닌) 새로 생산되는 플라스틱과 그 사용을 줄이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cial(사회)
美, 中기업 알리바바 손보나…"국가안보위험 조사 중"
미국에 진출하거나 투자를 한 중국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정부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로이터는 18일 미 상무부가 중국의 빅테크 알리바바의 미국 내 클라우드 사업이 국가 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의 초점은 알리바바가 개인 정보와 지식 재산권을 포함해 미국 고객의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과 중국 정부의 접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美, 올해 초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수립 목표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영향력 견제를 위해 올해 초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경제 협력에 관한 ‘공동 목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아시아 정상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 상무부와 이와 관련한 1차 회의를 진행하였다.
유럽의회, 홍콩 행정장관 제재 촉구 결의안 채택...인권탄압 규탄
유럽의회가 인권 탄압과 관련해 캐리 람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 고위 관리 8명에 대한 유럽연합 EU의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홍콩 정부는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최근 몇 년간 체포된 모든 시위자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언론의 폐간, 시민단체와 노조의 해산을 거론하며 중국이 만든 홍콩 국가보안법의 영향에 개탄했다.
"연봉 100억 주겠다"…日유니클로 회장 파격 채용조건 내건 이유
유니클로의 파격적인 채용조건은 단순 의류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IT 기술과 경쟁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고급 인재 채용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야나이 회장 본인 연봉(4억 엔)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기업 경력직 채용자 평균 연봉과 비교하면 200배 많은 수준이다.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공급망 분야 정통 인재를 찾겠다는 위기의식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 ‘올 10대 소비트렌드’
국제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가 2022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대안 모색-정기구독서비스, 공동구매, 중고 구매, 렌털’로, 기업들에게 독점상품 확보와 예약판매 활성화를 충고했다. 다음으로는 ‘△녹색소비와 저탄소 생활방식 △중고거래 △디지털 시니어 구매력 △금융 투자 애호가-가상화폐와 모바일 주식투자 △일과 삶의 균형-‘대 사퇴 시대’에 노동자 일터 탈출 러시 △자기애 추구 경향-자기만족과 즉각적 행복 최우선 △전원생활 선호-코로나 봉쇄령과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라 도시생활 매력 감소 △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 필요성 △메타버스 속 대인관계와 전자상거래 활발‘이 뒤를 이었다.
Governance(지배구조)
“제로코로나 미련 못버리는 중 때문에… 공급망 위기 계속될 것”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이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강하지만 증상의 심각성이 덜해 대응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강력한 방역체계는 바꾸기 쉽지 않은데, 이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브레머 회장은 국제정치 질서에 리더가 사라진 ‘지제로(G-Zero), 국가의 개방성과 안정성의 상호 관계를 보여주는 ‘J-Curve’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그리고 최근의 기후변화 대응은 유럽이나 미국, 중국의 헤게모니 싸움이라기보다는 UN이나 젊은 20대 등 다양한 주체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쟁당국, M&A 승인지침 개정…'빅테크 정조준'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조너선 캔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이 기업 간 인수·합병(M&A) 승인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FTC와 법무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M&A 지침이 10여 년 전에 제정돼, 오늘날 IT 산업의 문제들을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개정 의사를 밝혔다. 양 기관이 실제 지침을 개정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갑질 방지법 美상원 법사위 통과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빅테크의 갑질을 방지하는 ‘미국 혁신 및 선택 온라인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사용자, 시총 기준으로 지배적인 플랫폼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하는 행위, 이른바 ‘자사 상품 선호’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안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과 같은 미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과 위챗도 대상에 포함돼, 중국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U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법안이 지난해 통과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EU의 ‘반독점법 위반‘의 28억 달러 과징금에 대해 재항소했다.
“ESG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후변화 아닌 노동자 문제”
미국 비영리 단체인 저스트 캐피털(JUST Capital)는 올해 ESG 경영에 있어서 프리랜서, 임시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을 내놓았다. 우버(Uber)가 긱 이코노미 근로자에 대한 우려로 100위에서 탈락한 반면, 페이팔(PayPal)은 노동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 회복력과 생산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는 평가로 6위에 올랐다.
ESG Investing(ESG 관련 투자)
폭스바겐-보쉬,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합의
로이터는 폭스바겐이 올해 안에 보쉬와 합작사를 설립해, 유럽 내 배터리 업체에 생산 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존 공장의 생산용량 확대와 유지 보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표된 공장 건설 계획상 유럽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900기가와트시(GWh)이다. 최근 유럽연합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 내에서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마요네즈에나 집중해” 유니레버를 향한 투자자들의 철퇴
유니레버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GSK 인수 소식에 투자자들의 항의와 개인투자자들 투매 행렬이 잇따랐다. 영국의 거물 투자자이자 유니레버의 10대 주주 중 하나인 투자회사 펀드스미스의 테리 스미스는 “유니레버의 지속가능성 경영 드라이브가 지나치다”라고 비판했다. 이미 도브, 립톤, 벤앤제리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GSK 헬스케어 부문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야기한 것이다. 결국 나흘 만에 유니레버는 인수를 철회했다.
마스턴 "올해 해외 부동산투자, ESG와 하이브리드 주목하라"
마스턴 투자운용의 '2022년 글로벌 투자 환경'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금리 인상, ESG, 빌드투코어, 하이브리드, 스피드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이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골드만 "中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대신 경제 성장 촉진할 것"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재생 에너지 투자 1위안당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부동산 투자의 영향력과 견줄 만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재생 에너지 투자로 장비 제조업체와 비철금속 생산업체 등의 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Corporate Risk(기업 리스크)
올해도 美 빠진 ‘다보스 회의’… 세계는 ‘習의 입’에 관심집중
18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다보스 어젠다 2022’라는 이름으로 5일간 열리는 포럼에 시진핑 주석,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기시다, 올라프 숄츠, 조코 위도도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리스크로는 ‘사이버 리스크’가 1위로 꼽혔고, 보건 리스크, 거시경제 불안정, 기후변화 등이 뒤를 이었다.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 같은 장기 이슈가 후순위로 꼽힌 것은 코로나19를 맞아 CEO들의 단기 실적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사이버리스크에 가장 취약한 곳이 금융권”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 "美국채시장 유동성 저하…시장 발작 리스크"
국제금융센터가 17일 발간한 '미국 국채시장 유동성 저하 배경 및 시사점' 자료에서 미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발작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 시장의 유동성 저하 요인으로는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은행 자본 규제(SLR) 완화 종료 등에 따른 시장조성 기능 약화 △헤지펀드 포지션 및 고빈도 매매 확대 등의 구조적 변화가 지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