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한중, 3년 만에 환경협력 공동위…정부, 미세먼지 대응 공조 강조
한국과 중국이 약 3년 만에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미세먼지와 해양 쓰레기 등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제24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한국 측은 대기오염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지적하며 국경을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를 강조했다. 해양오염과 관련해서는 양국과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북서태평양 보전 실천계획’을 통해 역내 해양환경 및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해양생태계 자원의 탄소흡수 및 저장능력을 온실가스 감축원으로 활용하는 ‘블루 카본’ 개발 사업을 신규 협력사업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하는 ‘제25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韓·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고승범 “탄소 중립 금융지원 확대”
지난 22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한국과 덴마크 정부의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금융 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탄소 중립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 속도 내는 중국…태양광 설비 증설 역대 최대 전망
중국이 올해 새로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규모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새로 설치된 중국 태양광 발전시설은 54.93GW 규모로 역대 최대의 연간 증설량이었는데, 올해 증설량은 이보다 최소 37%에서 최대 6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호주와 탄소 중립·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
호주를 방문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데이비드 프레드릭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 자원부 차관과 탄소 중립 기술과 청정수소 경제,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탄소 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내년에 청정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서 탄소 중립 후퇴 움직임 감지…한국도 ‘재검토’ 목소리 높아져
화석연료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가 여전히 이어지는 등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탄소 중립 움직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탄소 중립 정책도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탄소 중립은 가야 할 길이지만, 극단적인 에너지믹스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실가스 감축 머리 맞대야... 전 세계 ‘탄소 가격제’ 공조를
OECD가 디지털세에 이어 ‘포괄적 탄소 가격제(Carbon Pricing)’ 마련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 가격제는 탄소세,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비용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론을 통칭하는데, OECD는 지난 10월 관련 보고서를 통해 G20 국가들이 배출량의 49%에 가격을 매겼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탄소누출(carbon leakage) 이슈로 탄소 국경세(CBAM)이 추진되고,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도 ‘기후클럽’ 결성계획도 밝히는 등 포괄적인 단일 탄소 시장 개념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아직 비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 세계 탄소권역에서의 한국 탄소 가격은 높지 않아, 관련 논의를 잘 지켜봐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세계 최대 ‘가스올림픽’ 개최…탄소 중립 선도
5월 열리는 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인 대구시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23~27일까지 열리는 대구 총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0여 개국, 350개 기업에서 1만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탄소 중립’이 가장 큰 이슈로 다뤄진다.

총급여 245억…종이 빨대로 대박 난 스타벅스 CEO
스타벅스가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받게 되는 보너스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인 성과를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 리서치 업체 센티에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스타벅스 외에도 디즈니, 애플 등 많은 미국 기업들이 ESG 지표를 임원 보수에 연동하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텐센트 “2030년까지 100% 탄소 중립 실현”
중국 텐센트가 중국 정부의 206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텐센트는 목표 기간 내 모든 사용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올해 이미 5억 kWh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Social(사회)

中, 글로벌 원자재 공급 70% 독점…’자원 민족주의’ 자극 우려
중국이 글로벌 원자재의 최대 포식자이자 최대 공급자로 떠오르면서, 자원을 무기 삼아 ‘자원 민족주의’에 나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원 무기화를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각국의 자원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국제 정치, 경제 질서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수수료 제한하는 ‘인앱 결제 금지 법안’ 美 상원 통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가 이달 초 애플의 앱 수수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찬성 20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비해 미국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여유로웠던 애플이 수세에 몰리게 됐다.

 

Governance(지배구조)

정부,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전기차 협력 확대한다…MOU 체결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 전기차 생태계 조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공동 주재해, 핵심광물 협력을 포함한 총 5개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LNG 인프라, CCS 협력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위한 협력 및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 발표... 국내기업 ESG 경영 ‘비상
EU가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을 공개해, 유럽의회와 회원국 협의를 거쳐 빠르면 1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공급망 내 인권, 환경위험 예방 완화를 위한 기업실사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역내 9,400개 기업이 적용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임직원 수와 연 매출을 기준으로 법이 즉시 적용되는 그룹1과 유예기간을 주는 그룹2를 구분하고, 중소기업은 배제됐다. EU 주요국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도 공급망 실사법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는 직접 제재 대상이 되고,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는 현지 수요기업으로부터 EU 공급망 실사 기준 충족을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Corporate Risk(기업 리스크)

“美 바이든 1년, 수입규제 완화됐지만…中 견제 ‘불똥’ 우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바이든 정부 1년, 미국의 무역구제제도 운용과 전망’을 발표해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1년간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이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규제의 고삐를 다시 조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