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코데이터, ESG 진단 등 경영관리 서비스 제공
지난 17일(현지시간), ISS ESG는 투자자를 위한 ‘넷제로(Net –zero)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넷제로 솔루션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정렬을 ‘2050 시나리오’로 평가할 수 있게 하는 툴이다.
ISS ESG의 넷제로 솔루션에는 넷제로 목표 현황, 넷제로 달성에 관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약속 및 전략의 존재 여부에 대한 평가, 넷제로 배출 궤적 여부 등이 포함된다. 기업이 보고한 스코프3 배출량도 통합했다. 더불어, 긍정적인 기업과 부정적인 기업을 식별하기 위한 ‘이슈어레벨 넷제로 얼라인먼트 데이터(Issuer Level Net Zero Alignment Data)’, 기업의 넷제로 준비상황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넷제로 포트폴리오 보고서(Net Zero Portfolio Report)’가 포함된다.
현재 넷제로 솔루션은 기후 데이터용 2만9000곳, 에너지 데이터용 2만3000곳, EU택소노미 적격 데이터용 8000곳의 커버리지를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SK C&C, '클릭 ESG' 플랫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ESG 경영관리를 위한 정보서비스와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등 글로벌에서는 일찌감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as-a-Service, SaaS)'에 ESG를 통합해오고 있다. 이제 국내에도 ESG 데이터를 관리하고, 공급망 ESG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SK C&C는 15일, 기업의 ESG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ESG 경영관리 종합 포털 서비스 ‘클릭 ESG’를 새롭게 선보였다.
어떤 기업이든 ‘클릭 ESG(clickesg.co.kr)’ 포털에 접속해 ESG 진단 항목과 관련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몇 분 안에 다양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업별 ESG 핵심 지표에 따른 결과 확인 ▲동종 업계와 객관적 수준 비교 ▲세부 개선 영역 도출 등 ESG 진단 종합 시뮬레이션 결과 등이다.
SK C&C의 클릭 ESG는 기업의 ESG 수준 진단 결과에 맞춰 컨설팅 수준의 ‘종합 ESG 경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항목은 ▲에너지 소비,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분야’ ▲일과 삶의 균형, 기업 데이터 및 고객 개인정보 보호 ‘사회 분야’ ▲ESG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이사회 정책 및 구성 등 ‘거버넌스 분야’ 등이다.
한편 SK C&C에 이어 16일에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코데이터)가 기업이 ESG 현황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내놓았다. ESG 경영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 협력사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도입 전략의 체계적인 수립과 적용을 지원한다.
코데이터의 ESG 자가진단은 45~50개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주요 공통 항목과 업종 및 기관 특성에 맞춘 특화 항목이 있다. 기업 설문조사뿐 아니라 코데이터가 보유한 공인 자료와 기업의 재무정보 등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코데이터의 평가시스템 ‘K-Rating(k-srm.co.kr)’에 접속해 사업자 인증을 하면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결과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각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5단계로 나뉜다. 종합 진단과 함께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쉽게 수행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내 벤처 'i-ESG', 환경 기반의 '엔바이로스위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부터 사내벤처 ‘i-ESG’를 통해 ESG 특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i-ESG는 ESG 대응에 제약이 있는 기업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ESG 특화 플랫폼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i-ESG의 ESG 플랫폼은 AI 기반 리포트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ESG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국내외 인증・평가기관 대응을 위한 웹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종합상사의 해외 사업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ESG 연계 해외 마케팅 컨설팅,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임팩트 투자(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 소싱 등 다양한 ESG 특화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한편, 기업의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는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플랫폼 ‘엔바이로스위트’도 있다. 엔바이로스위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SW를 제공하는 SaaS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설립한 한국지사 ‘엔바이로스위트코리아’는 현재 핵심 SaaS로, 친환경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옴니스(Omnis)’ 선보인다.
옴니스 서비스는 악취, 유해가스, 수질 등 수많은 종류의 환경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석, 예측, 민원 응대 등의 기능을 자동화해서 제공한다. 민원 응대 전용 포털의 경우 해당 이슈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를 입력하면, 모니터링 포털과 연계돼 그 시간에 어떤 원인으로 이슈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