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 하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재료는 몇가지일까? 토마토부터 식초, 설탕, 소금, 마늘 등 적어도 5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다. 생태계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재료 사용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제품 하나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의 친환경성을 추적하고 증명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때문에 식품 기업들은 제3자 독립기관으로부터 친환경성을 인증 받아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인증의 통일된 규정과 합의가 없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리스크가 늘 따라붙는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457개의 환경 인증이 존재하며, 유럽에서만 100개 이상의 환경라벨이 식품 등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린워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검증기관마다 사용하는 방법론이 달라, 정말로 친환경적인지 객관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잘못된 평가와 추적으로 환경발자국 인증이 오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U는 모든 제품에 동일한 제품환경발자국(PEF) 방법론을 적용하여 기업이 그린워싱 우려없이 친환경성 정도를 입증하는 그린클레임(Green Claim) 규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있어 그린워싱 문제가 끊임없이 따라붙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하우굿(HowGood)’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식품 원재료의 지속가능성을 공정하게 추적하고 증명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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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