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SG채권 펀드들이 일반 채권 펀드보다 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JP모건의 ESG지수를 추종하는 21억달러 규모(2조 6000억원)의 블랙록 ESG신흥국 채권 지수추종상품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4.74%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4월 1일 기준) 일반 신흥국 채권 지수추종상품은 3.78%의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에서 ESG펀드들이 더 큰 손실을 입은 이유는 ESG채권 지수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비중이 일반 채권 지수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JP모건의 신흥국 채권지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비중은 각각 2.7%, 1.8%인 반면 ESG 신흥국 채권 지수의 비중은 각각 3.2%, 2.1%나 된다.
이에 대해 신흥국시장 투자자연맹(Emerging Market Investor Alliance)의 국가 연구 디렉터 퍼거스 맥콜믹(Fergus McCormik)"펀드 관리자들이 ESG 리스크에 따라 자본 배분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 리스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금융계는 이를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국가 ESG 평가와 국부(國富)의 상호연관성 과도하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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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