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日 이어 EU도 지붕 위 태양광 의무화, 한국은?

일본 도쿄가 주택, 아파트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만드는데 이어 EU도 모든 신축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EU의 ‘리파워EU’ 정책 패키지에 따르면, 2029년까지 신축 건물 지붕에는 의무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안이 포함됐고, 기존 건물도 에너지 효율등급이 낮을 경우 설치 대상이 된다. 일본 도쿄도 최근 단독주택 등 신축건물에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의무화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EU, “러 에너지 의존 끝낸다”…‘신재생에너지 가속화’ 계획 발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녹색 경제’로의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연료 사용 효율 개선,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 등이 골자이며, EU 집행위가 이날 제안한 계획은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치를 기존 40%에서 45%로 끌어올리고, 에너지 소비 절감률 역시 현재 9%에서 13%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러시아산 석유, 가스 의존을 가능한 빨리 끝내기 위한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의 ‘엄청난’ 증대와 단기적 석탄 부양책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번 계획이 유럽 그린딜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러시아 에너지로부터 가능한 빠른 독립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했다.

EU, 재생에너지 항목서 ‘산림 바이오매스’ 제외한다

유럽연합(EU)이 목재·원목 등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에 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각), 유럽의회 환경위원회는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에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재생에너지지침(RED II) 개정안을 채택했다. 오는 9월 유럽의회 총회에서 개정안이 의결되면, 이사회를 거쳐 각 회원국 국내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럽의 바이오매스 정책 기준을 참고해 온 한국도 바이오매스 활용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러 에너지 의존 탈피”…유럽 4개국, 풍력발전 규모 10배 늘리기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북해와 면한 유럽 4개국이 205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늘리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맞추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여겨지고 있다. 프레데릭센 덴마트 총리는 “유럽연합(EU)이 기후중립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해상 풍력발전 규모의 절반이 넘는 규모를 우리 4개국이 공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그린수소 상용화…대형 프로젝트 착수

스페인이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2일 코트라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는 혁신적인 그린수소 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총 2억5000만 유로(약 334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최소 4GW 규모의 수전해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

구글, 자체 설계한 첫 캠퍼스 ‘베이 뷰’ 오픈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의 구글 캠퍼스에 구글이 직접 계획하고 건축한 첫 번째 건물인 ‘베이 뷰(Bay View)’가 공식적으로 열렸다. 2017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공식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첫 선을 보였다. 베이 뷰는 용의 비늘을 닮았다는 태양전지 패널 9만개가 지붕을 덮고 있으며, 필요 전력의 90%를 태양과 풍력 발전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리수거 신경 쓴 코카콜라…영국에 비분리형 뚜껑 출시

코카콜라가 분리수거를 감안해 새로운 병뚜껑 디자인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영국 계열사는 이번 주 초부터 새로운 디자인인 ‘비분리형 뚜껑’ 플라스틱병을 선보였다. 비분리형 뚜껑은 한 번에 전체 포장을 재활용하는 것을 더 쉽게 하고, 플라스틱 뚜껑이 일반쓰레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코카콜라의 친환경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개도국 청정에너지 개발에 3천억원 기부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개발을 돕기 위해 2억42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방글라데시와 브라질, 콜롬비아, 케냐, 파키스탄, 남아공, 터키, 베트남 등 10개국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美 전기차 루시드 사우디 공장 건설…연간 15.5만대 생산 목표

미국 전기차 메이커 루시드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15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첫 해외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초기에는 생산 차량을 현지 시장에 공급한 뒤,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팔리흐 투자장관은 “루시드의 뒤를 이어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논의도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부품업체까지 유입되면 3만명 규모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ocial(사회)

“성별·인종·연령 비율 맞춘다고 ESG 성과 나는 것 아니다”

바트 프라이즈 네덜란드 오픈대학 교수는 최근 성균관대가 주최한 ‘디지털경제와 금융 트렌드’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인위적으로 남녀비율을 맞추고 소수 인종등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할 때 사회적 책임 구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프라이즈 교수는 파생상품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Journal of Futures Market(선물시장 저널)' 편집장이다. 그는 최근의 이사회 다양성 구성방식이 겉으로 드러난 가시적 다양성에 집중하는데, 이는 대외적인 사회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의도있는 행위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S&P500기업 분석결과를 밝혔다. 오히려 외형적 다양성이 증가하면 CSR성과는 오히려 감소한다는 시사점도 추가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주가가 기업의 매출이나 순이익 같은 기업활동에 좌우되지 않고 소셜미디어에 큰 영향을 받는 다는 연구결과(마켓사이키 창업자인 리처드 피터슨 박사)도 나왔다.

미 상원, 구글 온라인 광고사업 매각 강제하는 법안 발의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온라인 광고사업을 사실상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돼 눈길을 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양당 동료 의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광고 경쟁과 투명성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연간 디지털 광고 거래액이 200억달러(약 25조7000억원)가 넘는 기업은 디지털 광고 산업의 복수 분야에서 동시에 영업하는 것이 금지된다. WSJ는 이 법안이 직접적으로 구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 리 의원 역시 2008년 구글이 광고기술 업체 ‘더블클릭’을 인수한 후 구축한 디지털 광고사업의 상당 부분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실제로 입법되면, 반독점법에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이번 법안이 상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거나, 표결에 부쳐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유엔 인권대표 내주 중국 신장지역 방문…17년 만에 처음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23∼2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광저우, 카슈가르·우루무치를 비롯한 신장 지역 등을 찾아 당국자와 시민사회단체·기업·학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신장을 찾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되레 중국 정부의 선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Governance(지배구조)

JP모건 이어 인텔, 코카콜라까지...미 CEO 보상안 반발 잇따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을 비롯,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까지 미국 주요 기업 수장들의 대규모 보상안이 줄줄이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WSJ은 현재까지 올 연례주주총회에서 CEO보상안에 찬성하는 비율이 70%를 밑도는 기업이 23개나 됐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CEO보상안건은 90%를 크게 웃도는 찬성률을 기록하는데 이 수치는 반대가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이다. 미국에서는 2011년 상장기업이 CEO 보상안에 대해 주주에게 설명하도록 하는 법이 생긴 바 있다. 투자자들이 ESG를 강조하면서 CEO의 보상관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폭넓은 트렌드의 일환이 됐다. 특히 JP모건과 인텔은 찬성비율이 31%, 34%에 불과했고, 코카콜라도 50.5%에 불과해 1년전(94%)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세계 최대 전기車 기업 테슬라가 ESG 지수서 배제된 이유 ... 머스크 “ESG는 악마의 화신”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ESG 지수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다. S&P는 이날 S&P500 ESG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 머스크의 기업가치 훼손 전횡 등을 방치시킨 이사회의 부적절한 지배구조, 또 최근 440억 달러 트위터 인수 결정 유보로 위약금 10억달러 지불 우려 등 머스크의 돌발행동은 최대주주인 머스크에 대한 테슬라 이사회의 감독이 느슨하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반노조 행태도 걸림돌인데, 노조 결성 직원의 스톡옵션 회수 위협, 노조 조직 시도하던 직원 불법 해고, 생산공장 내 인종차별 조장 등의 이유도 있다. 사회공헌 등 기부는 제로에 가깝고, 온실가스나 배출량 감축 목표 등에 대한 자료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ESG는 악마의 화신”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Value Chain(공급망)

“美, 전기차 수요 늘어 내년부터 단기적 이차전지 공급 부족”

미국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산 이차전지 셀의 단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 전기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수요량은 181GWh인 반면, 공급량은 143GWh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이 미국 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지만, 급격한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다. 한편 미국 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2025년 453GWh를 거쳐 2030년 1200GWh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미국 내 이차전지 공급 능력도 그에 맞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체별로 2030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가 각각 270GWh, 141GWh, 133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비료값 폭등… 세계 '식량 인플레' 우려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곡물은 물론 비료값 폭등으로 식량 위기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특히 농사에 필수적인 비료 수출이 막히자 식량위기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료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수출규제를 시행하면서 값이 올랐는데, 올 3월 러시아도 같은 조치에 들어간다. 비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 대부분은 비료 수입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어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ESG 투자(ESG Investing)

영향력있는 ESG 및 투자자 모임 ‘위민비즈니스’ 서한 보내 "글로벌 이니셔티브 조정하라"

BSR, CDP, 세레스, CLG유럽, WBCSD 등 지속가능경영과 투자자들의 모임인 ‘위민비즈니스연합(We Mean Business Coalization)’이 서한을 발표했다. 글로벌 표준제정자들과 규제기관이 지속가능성 보고 이니셔티브를 조정하고 일치시키라는 것이다. 미 SEC, 유럽의 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IFRS의 ISSB 지속가능성보고 이니셔티브를 다루는 3개 기관은 현재 1년안에 각각의 ESG 및 기후공개 표준과 규칙을 발표하거나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2022년은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기업을 위한 가장 비용효율적인 보고 솔루션 지원, 그린워싱 위험 최소화, 투자자에 가장 명확한 그림 제공, 높은 수준의 회계처리 제공 등을 위해 이러한 보고를 통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집행위원 “EU 공동채권, 한국기관들도 관심…매력적 자산”

EU 집행위원회가 EU 경제 회복과 친환경·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8천억유로(약 1천7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넥스트 제너레이션 EU·NGEU)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요하네스 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한국은행과 한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EU 경제회복기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한은은 이미 EU 공동채권에 투자한 적도 있다”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늘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U의회 경제통화위원회, EU 그린본드 기준(EuGB) 개정안 발표

24일 EU 집행위원회가 계획한 EU 그린본드 기준(euGB)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만들고, 녹색본드 시장 전체 규제에 더 나아가자는 내용의 일련의 안을 발표했다. 녹색채권 표준에 대해 제안된 규칙은 EuGB 라벨을 사용하는 모든 발행인이 검증된 기후 전환 계획과 함께 해당 활동의 주요 부정적인 영향을 식별하고 제한하는 프로세스를 요구한다. 새로운 규칙은 또한 녹색 채권 수익을 할당하는 회사가 원자력 에너지 또는 화석 가스 관련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한다, 이때, EuGB 팩트시트의 첫 페이지에 설명을 추가하는 규정으로 인해 원자력과 가스를 ‘친환경’활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일부 회원국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SEC 위원장 “대중은 암호화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규제 강화 예고 등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 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미 의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암호화폐로부터 대중은 보호받지 못한다”며 “시장 규제를 위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스스로 규제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의회가 부여한 집행 권한을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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