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ESG 기준에 대한 기업의 성과측정 기준을 표준화하고 수치화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 또 ESG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거나 ESG 목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ESG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보도했다.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추적한 2000개의 글로벌 기업 중 대부분은 명확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다. ESG에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기업도 파리협정이나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전략 및 운영상의 변화 없이 느리고 점진적인 변화를 도입하는 데 그치고 있다.
마크 크레이머(Mark R.Kramer)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마크 핏처(Mark W. Pitzer) FSG 디렉터는 HBR에 공동 기고를 통해, "기업이 ESG 요소를 내부 전략 및 운영 의사결정에 통합하지 않고 ESG 성과 개선이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와 소통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기껏해야 홍보에 불과하고 최악의 경우 의도적인 잘못된 지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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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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