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하기 위해 배출량 감축목표를 40%에서 55%로 확대

유럽연합위원회는향후 10년 동안 
유럽연합위원회는향후 10년 동안 순환경제에 투자해 2050년 기후 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픽사베이

 

유럽연합(EU) 위원회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임팩트 평가에 기초해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로 설정된 것이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이 새로운 목표를 반영해 유럽 기후법을 개정했으며, 2021년 6월까지 EU 배출권 거래 시스템 개정 및 확대, 에너지 효율과 재생 에너지 정책 강화, 그리고 도로 차량에 대한 배출 기준 강화 등 입법안을 제시해야 한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우리는 2030년까지 EU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55% 줄이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해 녹색 경제로 회복하고자 한다"며 "자원 효율성이 높은 순환경제에 투자해 청정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EU는 유럽을 '세계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기존 배출량 감축 목표이던 40%에서 이번에 이를  55%까지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한 것이다. 

유럽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의 지지도 한 몫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케아, 유니레버, H&M, 도이체뱅크, EDF를 포함한 150개 기업 그룹은 유럽위원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55%로 상향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유럽 그린딜이 설정한 상한 목표이며, 15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로 구성된 이 그룹은 배출 감축 목표를 높여 유럽이 녹색 경제로 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케아 리테일의 CEO인 제스퍼 브로딘(Jesper Brodin)은 "우리는 2030년까지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후 행동을 가속화하고 지구 온난화를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지금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럽정책 사무부총장인 캐스퍼 클링(Casper Klyng)은 "녹색 회복과 제로탄소를 달성하기 위해 기후 변화를 행동하고 유럽 탄소 중립에 힘을 불어넣었다고"며, "기업과 정부 등 우리 모두는 환경, 성장, 일자리, 경제에도 좋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유럽 그린 딜의 핵심인 녹색 및 디지털 전환을 시급히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이체 뱅크 CEO인 크리스챤 스윙(Christian Sewing)은 "우리는 이러한 야심찬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이 더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애플 환경정책 및 사회 이니셔티브 부사장 리사 잭슨(Lisa Jackson)은 "2030년까지 100% 탄소중립 제품과 공급망을 지향한다. 우리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글로벌 목표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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