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빌딩./픽사베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기후 및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 첫 번째 사모펀드, 호라이즌 펀드를 위해 16억 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다./픽사베이

지난 9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은 기후 및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 첫 번째 사모펀드를 위해 16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다고 말했다.

'호라이즌 환경 & 기후 솔루션 I(Horizon Environment & Climate Solutions I)'이라는 이름의 펀드는 2021년에 출범했다. 이 펀드는 청정에너지, 지속가능운송, 폐기물 및 자재, 지속가능식품과 농업, 생태계 서비스 등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이른바 ‘성장 자본(growth capital)’을 제공한다.

최종 마감은 투자자들이 기후를 큰 테마로 생각하고, 지구 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에 관심을 돌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지속가능한 투자 책임자인 켄 폰타렐리(Ken Pontarelli)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조직이 보다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펀드는 다른 조직이 비용 효율적으로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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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한 호라이즌 펀드

호라이즌 펀드는 기후 및 환경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회사에 약 10억달러(약 1조2500억원)를 투자했다. 스웨덴 배터리 개발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와 지속 가능한 섬유를 만들기 위해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회사인 리커버(Recover)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8000만~9000만 달러(약 998억~1123억원) 사이의 12개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투자는 북미와 유럽의 시장에 걸쳐 있으며 무엇보다도 리튬이온배터리, 지속 가능한 포장재 및 고품질 재활용 면섬유의 주요 제조업체와 농업에서 효율적인 물 사용을 늘리고 상업 및 산업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 자본이 필요한 넷제로에 대한 회사 작업의 토대가 되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재정적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금융 활동에서 7500억 달러(약 936조원)를 10년 목표를 설정했으며, 지난 2021년 발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GS Sustainability Report)를 통해 이중 약 3000억 달러(약 374조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폰타렐리는 “투자자들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실물 자산이나 초기 단계의 벤처캐피탈에 오랫동안 투자해 왔지만, 펀드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큰 회사를 지지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는 기관 담당자들이 기후를 고정 자산을 넘어 큰 테마로 보려는 의지가 강해지는 것을 보았다. 이후 분기마다 이 주제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 많아졌다"라고 말을 전했다.

실제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월에 사모펀드 회사인 제네럴 애틀란틱(General Atlantic) 이 35억 달러(약 4조 3700억원) 규모의 기후 펀드를 출시했고, 11월에는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Morgan Stanley Investment Management )은 1기가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전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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