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 회사인 바로 에너지(VARO Energy)는 유럽 최대 바이오 가스 제조업체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BEC(Bio Energy Coevorden)의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ESG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로 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 가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 속에서 이루어졌다. 2026년까지 현재 시설 용량을 300기가와트시에서 650GWh(기가와트시)로 두 배 늘리면, 유럽에서 가장 큰 3대 바이오 가스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바로 에너지 측은 이번 인수로 ▲이산화탄소 연간 22만톤 감소 ▲2040년까지 스코프 3 배출량 넷제로 달성 ▲순환 경제 및 신규 고용기회 지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가스 제조시설이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에 이상적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여러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가스는 특별히 건설된 혐기성 소화기와 폐기물 시설, 매립지에서 거름과 같은 농업 폐기물을 분해하여 발생한다. 분해의 결과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바이오 메탄과 바이오 LNG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로 처리되거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연소된다. 이 바이오 메탄은 천연 가스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 가스는 유기 폐기물로부터 파생되기 때문에, 훨씬 더 낮은 수명 주기의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한다.
바이오 가스는 기존 송배전 인프라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유리
바이오 가스는 중장비 운송 및 운송과 같은 완화하기 어려운 분야의 고객에게 비용 경쟁력이 있는 저탄소 연료 공급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농업 부문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순환 경제에 기여한다. 또한, 기존 송배전 인프라를 교체할 필요없이 도로 운송, 중공업 등 운송이 어려운 부문의 탈탄소를 지원할 수 있다.
바로 에너지와 BEC는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 메탄과 2030년 말 독일에서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 LNG 모두에 대한 유럽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현지 미디어들은 밝혔다.
유럽은 높은 국내 공급 원료 가용성뿐만 아니라 지원적인 정부 정책 및 인센티브 구조의 혜택을 받는 바이오 가스에 대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바로 에너지의 CEO인 데브 샤알(Dev Sanyal)은 "지난해 우리는 2040년까지 넷제로가 되겠다는 야심찬 '원 바로 전환 전략'을 시작했다. 오늘의 발표는 유럽에서 바이오 가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바이오 가스 시설은 유럽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천연 가스보다 90% 낮은 배출량으로 기존 연료에 대한 대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유소가 천연 가스 소비량을 탄소 강도가 낮은 바이오 메탄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바이오 가스의 성장은 공급을 다양화함으로써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