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기후변화 주도권 쥐려는 중국,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선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 정상 연설에서 "중국은 203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 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기후변화 원인 제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탄소배출량, 1% 부자가 하위 50%의 2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국제환경정책연구기관인 스톡홀름환경연구소는 21일 발간한 ‘탄소 불평등에 직면하다’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약 6억3천만명)가 1990~2015년 25년 동안 누적 탄소배출량의 52%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최상위 1% 부자는 탄소배출량의 15%에 책임이 있어 하위 50% 빈곤층이 배출하는 7%의 2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볼보, '탈 탄소화' 노력에 SBTi 승인 획득
최근 볼보차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목표로 발족한 사업이다.
에어버스,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 모델 공개···"2035년 상용화"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가 오는 2035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세계 최초 신개념 '탄소배출 제로 항공기'의 세가지 콘셉트 모델을 22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 모델들은 모두 수소를 주연료로 활용한다. 수소는 미래 청정 항공 에너지로, 뛰어난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 및 기타 산업군 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57% 증가, 유럽이 성장세 견인
전 세계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차) 판매량이 3개월 연속 2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월부터 판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이 전체 시장을 이끌며 고속 성장 밑거름이 됐으며,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판매량 221만대 이상 달성이 유력하다.
Social (사회)
중국, 'AI 도시' 1호 충칭에 구축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터미너스(TERMINUS, 特斯联)’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핵심으로 에너지, 교통, 소방, 보안, 소매 등을 하나로 통합해 지역 사회, 오피스텔, 슈퍼마켓, 병원 주차장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 서비스하는 도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터미너스는 현재 충칭에 건설 중인 첫 AI 도시 모델인 ‘클라우드 밸리(CLOUD VALLEY, 云谷)’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세계최초 '달리며 충전하는' 전기차 도로 시범 운영
이스라엘의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가 세계최초로 무선충전 전기 도로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중교통의 전기차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버스 등이 충전을 위해 정차할 수 있는 터미널 건설 등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무선 전기충전이 가능한 도로를 사용하면 지상에 터미널이나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일본 환경성·경단련, ESG 공시 국제기준 마련
일본 환경성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이 ESG 공시에 관한 국제기준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의향을 반영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 분야에 대한 연구 투자나 온난화 가스 배출량 등 반드시 명기해야 할 항목을 추려내는 것 외에 경영자세 등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운 항목의 평가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세계경제포럼·회계법인, ESG 핵심 측정 지표 발표한다
주요 회계법인과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핵심 지표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톤으로 밝히고,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 설정 여부 등을 공개하는 등 ESG 지표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가 미는 증권거래소 'MEMX' 출범…NYSE·나스닥보다 대폭 낮은 수수료
월가 대형 금융사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지원을 받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도전하는 새로운 증권거래소인 멤버스증권거래소(MEMX)가 출범했다. 현재 미국의 주식 거래 시장은 장외거래 40%를 제외한 나머지 60%가 NYSE와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마키츠에서 처리된다. 이들은 이런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시장 데이터와 기타 주요 서비스 등에 수수료를 과다하게 청구하고 있어 월가에서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MEMX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이를 이용할 전략인데, 초기에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계획이며 시장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사기 논란'에 창업자 물러난 니콜라 주가 19% 폭락…GM도 불똥
지난 10일 금융분석업체인 힌덴버그가 니콜라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대형 자동차 제조회사들과 파트너십를 맺어왔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트래버 밀터 CEO가 20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임 발표 후, 니콜라 주가가 19.3% 하락했고, 여파로 수소 전기 트럭 생산을 맡은 제네럴모터스(GM) 주가도 4.8% 떨어졌다. 또, 니콜라 주식 폭락으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38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글로벌 대형은행 최소 18년간 2천300조원 '검은돈 장사'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인터넷매체 버즈피즈가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를 입수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 영국계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의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십수년간 총 2조달러(2천327조원)에 달하는 범죄 자금 거래를 허용해 이윤을 챙겨왔다고 폭로했다.
美SEC, 주주 제안 기준 10배 이상 강화…주주 경영간섭 어려워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2000달러인 주주 제안 주식 보유 기준을 ‘1년간 2만 5000달러’로 대폭 높이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지난 23일 가결했다. 이는 주주 제안을 하기 위해 들고 있는 주식 가치를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이겠다는 것이다. 회사 경영에 목소리를 내는 투자자들의 입김을 크게 제한하는 방안이어서 기업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