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이 오는 5월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경제안보상 핵심물자의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문구를 공동문서에 삽입한다고 전해졌다. 이른바 ‘도시 광업’으로 희토류 등 희귀금속의 중국 의존률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12일 G7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와 희토류 등 경제안보상 중요한 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제를 만들기 위한 문구를 공동문서에 명기한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그동안 미국, 일본, 유럽 선진국 등은 중국 의존률이 높았던 반도체와 희토류 등 경제안보 상으로 필요한 핵심물자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왔다”며 “이를 G7으로 확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해석했다.
G7 회원국은 이달 중 공동문서 문구 작업에 들어간다. 일본은 의장국으로 G7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략 물자를 지정하고 G7 회원국과 원자재 등을 조달하는 구조를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공급망 구축은 이른바 ‘도시광업’으로 달성한다. 전자 폐기물을 수집해 희토류 원소 및 기타 중요한 희귀 금속을 추출한다는 계획이다. G7은 1인당 연간 20kg의 전자 폐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광산은 아직 초기 단계다.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텅스텐의 5%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 전문 지식을 제공할 용의를 보였다. 일본의 일부 기업은 동남아시아에서 전자 폐기물을 수입하는 등 현장에서 노하우를 쌓고 있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즈는 전기차에서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희소금속 재활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