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늘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지만, 충전소 확충이 전기차 보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전력망이 충전소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전기차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편견도 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충전보다는 신속하게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트리플펀딧이 2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 스타트업은 5분 만에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앰플(Ample)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존 드 소우자(John de Souza)는 트리플펀딧에 "우리는 빠른 것을 원했고, 여러 가지 차량에서 작업하기를 원했으며,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것을 원했다"고 말했다.
앰플은 자체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모든 전기차에 개조할 수 있는 배터리 팩과 약 3일 만에 설치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시설(pod)이 통합되어 있다. 배터리 교환 시설은 조립식 건물처럼 뚝딱 만들 수 있다. 드 소우자 CEO는 기존의 배터리는 무거워서 에너지의 3분의 1을 소비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기존 배터리는 신품 에너지 밀도의 80%로 성능이 저하되면 효율성이 낮아, 신품 배터리로 교체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충전 대신 배터리를 교체하는 사업도 쉽지는 않았다. 배터리 교체 사업을 앰플보다 먼저 시작했던, 베터플레이스(Better Place)는 설립 6년 만에 막대한 부채를 안고 문을 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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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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