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탄소 제거 프로젝트 개발업체 딥스카이(Deep Sky)가 캐나다에서 기가톤 규모의 탄소 제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시리즈A 자금 7500만 캐나다달러(약 706억원)를 확보했다고 카본헤럴드가 17일(현지시각) 전했다.
딥스카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딥스카이의 첫 상업시설 기획 및 건설, 탄소배출권 판매를 위한 탄소제거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 최초 탄소제거 연구센터인 알파(Alpha) 연구시설 지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브라이트스파크 벤처스의 파트너인 소피 포리스트(Sophie Forest)는 딥스카이의 창업자 프레데릭 랄론드(Frederic Lalonde)와 함께 17년의 역사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강조하면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딥스카이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화이트캡 벤처 파트너스의 파트너인 셰인 다이아몬드(Shayn Diamond)도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창업자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딥스카이의 탄소제거 접근 방식은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직접 공기 및 해양 포집 기술을 결합했다.
전략적으로 캐나다에서 면적이 가장 큰 퀘벡 주에 위치한 딥스카이는 이 지역의 풍부한 수력 및 풍력 자원과 탄소 포집에 도움이 되는 지질학적 혜택을 이용하고 있다.
딥스카이가 사업방식은 ▲캐나다의 천연자원을 활용해서 재생에너지도 얻고 제거한 탄소도 지하에 격리하고 ▲대기와 해양에서 탄소를 포집하며 ▲수천 년 동안 안전하게 초고암질 암석과 염류 대수층에 포집한 탄소를 저장하여 ▲탄소 제거 크레딧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창업자 프레데릭 랄론드(Frederic Lalonde)는 여행 예약 앱 호퍼(Hopper)의 설립자이자 CEO다. 랄론드는 최근 사람들이 전 세계를 비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딥스카이를 설립했다.
기업들이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탄소를 제거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랄론드 CEO는 전례 없는 규모로 하려고 한다.
랄론드 CEO는 "우리는 분명히 이 사업이 기가톤 규모에 먼저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품 산업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의 광대한 땅이 탄소를 저장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주장한다.
캐나다 퀘벡 정부는 딥스카이에 500만 달러(약 64억원)를 투자했다. 랄론데 CEO는 퀘벡의 수력 발전이 에너지 집약적인 프로세스를 작동시키는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랄론드 CEO는 탄소 제거 작업이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밤에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뉴스에 의하면, 랄론드 CEO가 말하는 규모로 탄소를 공기 중에서 빨아들이는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랄론드 CEO는 2026년까지 퀘벡에 더 작은 규모의 공장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