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무역에서 농업, 발전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가 날씨의 영향을 받지만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이 날씨를 예측하는 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추정한다. 그만큼 일기예보의 기회는 엄청나다. 이에 AI를 활용해 날씨를 예측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은 지난달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파이어 글로벌은 우주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씨, 기후, 선박 및 항공기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GPS 전파엄폐(Radio Occultation, RO) 기술과 자료 동화(data assimilation, DA) 기능이 엔비디아의 ‘어스 투(Earth-2)’와 통합되어 AI를 활용한 기후 및 일기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O 기술은 위성으로 관측되지 않는 지역을 포함해 전세계 온도, 압력, 습도를 체크하도록 돕는다. DA 기술은 일기예보에 정확성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시간이 단축돼
스파이어 글로벌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피터 플래처(Peter Platzer)는 CNBC의 ‘매니페스트 스페이스’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딥러닝과 신경망, 생성 AI가 슈퍼컴퓨터에 접근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슈퍼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컴퓨터가 그래픽 처리장치인 초효율 GPU를 지닌 것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8시간 걸리던 것을 이제는 8초 만에 실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플래처 CEO는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제품과 새로운 사용 사례를 제공하고 데이터에 접근해 모델링, 기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액세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에서 엔비디아에서 스파이어 글로벌로 또는 그 반대로 이어진 즉각적인 경제 흐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GTC 개발자 컨퍼런스(GTC developer conference)에서 ‘어스 2’를 공개했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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