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ESG 정책_24.6.27.
1.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고도화 위해 민관 머리 맞댄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6월 27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 이해관계자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탄소중립과 환경개선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부는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고 녹색산업의 자금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 12월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를 공개하고, 시범적용 기간을 거쳐 산업계, 금융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2022년 12월에 한차례 개정한 바 있다.
올해는 자연자본 공시,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내외 최신 흐름과 ‘유럽연합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의 개정 상황 등을 고려하여 기후변화 외 분야에서도 녹색분류체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4개 환경목표를 대상으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4개 환경목표란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을 말한다.
이에 환경부는 ‘녹색’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되 산업계, 금융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적용하기 쉬운 녹색분류체계로 개정할 목적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 이해관계자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4개 환경목표별 세부분과에 따라 전문가, 산업계, 금융계, 시민사회, 관계부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순환경제 중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와 관련되는 경제활동을 논의하고, 판단기준을 구체화해 나간다. 환경부는 해당 협의체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녹색분류체계 개정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 기업 통근용 수소버스 전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로 가속화된다
환경부는 경기 지역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6월 27일 오후 해당 충전소 부지(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소재)에서 개최되며, 에스케이(SK)하이닉스 통근용 수소버스 등에 수소 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되어 2년에 걸쳐 ▲국비 42억 원 ▲SK 플러그하이버스의 민간자본 48억 원 등 총 90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했고,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해 약 6개월간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설비용량은 시간 당 120㎏ 수준이며, 이는 하루 평균 약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기업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7개 기업, 12개 지자체, 7개 운수사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 당사자들은 2026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통근버스 2000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는 통근용 수소버스 전환과 연계되어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 이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현재 운행 중인 통근용 수소버스 4대 외에 올해 내 64대의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3.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을 위한 지역생물다양성전략 협의체 출범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각 지역에 맞는 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이행을 위한 지역생물다양성전략 협의체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6월 27일 케이디비(KDB)생명타워(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지역생물다양성전략의 연계 중요성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행동 ▲지역전략 이행 관측(모니터링) 공동연구 추진 ▲지역전략 수립 지원 방안 등 주요 실천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5년간의 계획을 담은 범부처 최상위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12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이 수립됐다.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따라 지자체는 이를 반영한 지역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이행해야 하며, 정부는 국가생물다양성센터를 통해 지자체의 전략 수립 및 이행을 지원 및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각 지자체 담당자가 생물다양성전략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창구를 마련하는 등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