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속가능발전 세계기업협의회(WBCSD)는 순환성전환지표 프레임워크 2.0과 무료 온라인 가이드 툴을 공개했다/WBCSD
세계지속가능발전 세계기업협의회(WBCSD)는 순환성전환지표 프레임워크 2.0과 무료 온라인 가이드 툴을 공개했다/WBCSD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는 30여 개 기업과 공동 개발한 순환성전환지표(CTI, Circular Transition Indicators) 프레임워크 2.0과 무료 온라인 가이드 툴을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WBCSD는 2020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기업들이 조직 내 순환성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CTI 프레임워크'를 처음 선보였다. 공개된 지 1년 만에 전 세계 16개국 60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들이 CTI를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WBCSD는 지난 1년간 CTI를 적용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와 투자자, 고객, 규제 당국 등이 순환 성과에 대한 정보 요청을 반영해 CTI 2.0을 새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및 공급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론 및 세부 지침들을 개선해 기존 프레임워크의 확장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WBCSD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순환성(circularity) 성과에 대한 공통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CTI의 가치는 순환성과 사업 성과의 연계성을 단순히 안내, 분석, 설명하는 넘어서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TI 2.0은 기업 대상 범위, 평가 준비, 결과 해석, 리스크 및 기회 이해, 행동 우선순위설정 및 SMART 목표 설정 등 세부 내용을 포함한다.

WBCSD 순환경제담당 페데리코 멀로(Federico Meollow) 상무는 "순환 성과의 측정은 단순히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것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탄력성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CTI 2.0을 통해 모든 규모와 업종의 기업들이 순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성 위험 및 기회 관련 세부 지표
순환성 위험 및 기회 관련 세부 지표

 

CTI 2.0에는 ▲물 순환성(Water Circularity) ▲CTI 매출 ▲바이오경제 가이던스(Bioeconomy Guidance) 3가지 물 순환 지표가 새로 추가되었다. 물 유입유출 및 현장 순환 계산, 순환성과와 재무성과 연계 방안, 바이오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지침 및 해석 등이 업데이트되었다. 

나아가 WBCSD는 네덜란드 IT기업 Circular IQ와 함께 디지털 및 온라인 가이드 툴을 개발해 기업뿐 아니라 공급망, 산업체들도 CTI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WBCSD의 순환 측정 시스템 담당 이사 헬렌 메츠(Helen Mets)는 "순환성 전환 지표를 통해 기업은 순환성과를 일관되게 측정하고 순환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정량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비즈니스용으로 구축되었기에 단순하면서도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이번 CTI의 업데이트 버전 출시로 인해 전 세계 모든 기업 및 산업체들이 순환성을 측정하고 순환경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WBCSD는 "CTI 2.0은 기업의 기존 지속가능성 노력을 보완하는 종합적인 틀이자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산업, 공급망, 기업들도 모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CTI 2.0 세부 지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wbcsd.org/Programs/Circular-Economy/Factor-10/Metrics-Measurement/Resources/Circular-Transition-Indicators-v2.0-Metrics-for-business-by-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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