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산 농가 이미지./리들 홈페이지
 영국의 축산 농가 이미지./리들 홈페이지

세계적인 소매 그룹 슈바르츠 그룹(Schwarz Group) 산하의 영국 수퍼마켓업체 리들(Lidl GB)이 100% 영국 쇠고기 조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영국 쇠고기 산업에 15억파운드(약 2조6776억원)를 투자한다.

이 투자의 특이점은 영국의 축산 농가가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채택하도록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쇠고기 그룹(Sustainable Beef Group)'도 창설한다는 점이다. 지속 가능한 쇠고기 그룹에 속한 축산업자들은 탄소 집약도를 줄이고 재생 농업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여기에는 더 나은 방목 관리, 생물 다양성 강화, 토양 및 수질 개선이 포함된다. 리들은 지속 가능한 쇠고기 그룹에 참여해서 배출을 줄이고 방침을 잘 따르는 농가에는 재정적으로 보상을 한다.

리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영국 전역 수백 개의 농장의 탄소 배출량을 평가했다. 리들은 농업 및 지속 가능성 컨설팅 회사, 프로마(Proma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각 농장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조언을 받게 된다.

 

컨설팅펌, 육류회사 등과 협력해서 배출 줄이고 농가에는 보상

또한, 리들은 육류를 주로 취급하는 식품회사 던비아(Dunbia)와 협력해서 2030년까지 쇠고기 완제품 1톤당 스코프3 배출을 28% 줄이려고 한다. 이 계획은 리들의 스코프3 과학기반기후목표(SBT)와 일치한다. 지난 2월 리들은 던비아와 협력하여 진공 포장 다진 고기 솔루션을 출시하여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300 톤 줄이기도 했다.

육우를 방목해서 만든 쇠고기 제품군은 소가 매년 최소 180일 동안 야외에서 방목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사료의 최소 70%는 풀로 구성된다.

한편, 리들은 1994년 영국에서 창업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 3만2000명 이상의 직원, 960개 이상의 매장, 14개의 유통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들은 취급하는 제품의 3분의 2를 영국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영국에서 소매업체가 농가와 배출 감소를 줄이려는 노력은 리들만이 아니다. 이달 초 영국 소매업체 모리슨스(Morrisons)는 2030년까지 직접 공급받는 농장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 씨 포레스트(Sea Forest)와 모리슨스의 제조 부문인 마이톤 푸드 그룹(Myton Food Group)과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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