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결과, 수주량에 영향 없을 것
- 실적 부진 속 투자자 달래기 나서
글로벌 풍력에너지 기업인 오스테드와 베스타스가 5일(현지시각) "미국 차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친환경 전력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대선 결과, 수주량에 영향 없을 것
오스테드의 CEO 매즈 니퍼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업 리쇼어링과 첨단산업 부문에서 기업과 주정부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전력 수요, 특히 친환경 에너지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퍼 CEO는 "이 산업은 인프라 구축부터 시작하는 산업으로, 특히 친환경 에너지 공급이 쉽지 않은 미국 북동부 주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타스의 CEO 헨릭 앤더슨도 “오늘 선거에 따라 수주량이 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데이터센터 증가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 속 투자자 달래기 나서
두 풍력업체가 대선 영향력을 일제히 평가절하한 것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테드는 5일(현지시각) 미국 대형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공사 차질과 비용 급증을 지적했다. 회사는 설치선박 부족과 704메가와트(MW) 규모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의 해상 변전소 설치 문제로 3분기 추가비용이 17억 덴마크크로네(약 3426억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스테드는 작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공급망 차질로 미국 해상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미국 사업 손실이 일부 만회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주가는 이날 1.5% 하락했다. 연초 대비 12% 상승했으나 2021년 고점 대비로는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3분기 영업이익은 44억4000만 덴마크크로네(약 8945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6억1000만 덴마크크로네(약 9287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베스타스도 같은 날 올해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후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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