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선진국 기후 재정 합의 '조작됐다' 강하게 반발
- 주요국들, 2035년 NDC 제출 지연... 파리협정 핵심 목표 달성 '빨간불'
인도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제출을 거부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지난해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선진국들이 합의한 기후 재정 규모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기후 목표가 강화된 새로운 NDC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수정·보완해 제출해야 하며, 파리협정 제3조의 '진전의 원칙(principle of progression)'에 따라 기존보다 강화된 목표를 담아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당초 2월이었던 2035년 NDC 제출 시한을 9월로 연장했다. 인도,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배출국들의 제출 지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NDC를 제출한 국가는 UAE, 브라질, 스위스, 영국, 뉴질랜드, 미국 등 12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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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