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폐광 부지를 태양광 발전 용지로 전환하면 288G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독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태양광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토지 복원·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중 효과가 기대된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 GEM)의 보고서를 인용해 “폐쇄된 석탄광산 부지가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EM은 2020년 이후 폐쇄된 노천광 311곳과 2030년까지 폐쇄 예정인 대형 광산 127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부지를 활용할 경우 각각 103GW, 185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광산 부지는 대부분 기존 송전 인프라와 인접해 있고, 이미 토지가 개간돼 있어 태양광 개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폐쇄된 광산의 96%는 송전망으로부터 10km 이내에 위치한다. 

산시성 핑숴 광산지구의 태양광 전환 전후 위성 사진.  / Global Energy Monitor
산시성 핑숴 광산지구의 태양광 전환 전후 위성 사진.  / Global Energy Monitor

 

중국은 이미 90곳 전환…미국·호주·인니 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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