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올해 실시한 지열(Geothermal) 개발용 공공토지 입찰에서 모든 부지가 낙찰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지열이 새로운 ‘전력 패권 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각), 미 연방토지관리국(BLM) 자료를 인용해 올해 공공 토지의 지열 개발 임대 평균가는 에이커 당 127달러(약 18만원)로, 전년 33달러(약 4만7000원) 대비 282%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AI 인프라 확충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지열을 에너지 안보와 자립의 핵심 수단으로 규정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월 지열을 ‘전략 자원(critical energy resources)’으로 공식 지정했다.
지열 발전, 2050년까지 최대 15% 확대 전망
관련기사
- 월가, 기후금융 대신 에너지 안보·AI 성장 논리로 선회
- 100% 외국인직접투자 허용·세제 혜택…인도, 지열 에너지에 글로벌 자본 유치
- 美 원전·지열, AI 붐 타고 자금 쏠려…기후 기술 투자금 25% 원전 스타트업에
- 독일 내각, 지열·CCS 인프라 ‘공익 사업’ 지정…규제 병목 해소 나서
- 폐광 위에 뜨는 태양광…전 세계 288GW 전환 가능성
- 미 상원, 태양광·풍력 세액공제 2028년 종료 추진…원전·배터리는 혜택 유지
- 美, 지열 산업 재편 시동… 뉴멕시코 163GW 지열 자원 주목
- 美 초대형 예산안 상원 통과 '변수'… 공화당 "IRA 세액공제 일부 유지해야"
- 美 에너지업계,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유지’ 공동 촉구
- 美 잔타파워, 3D 태양광타워로 79억원 시드 유치…“태양광 효율 3배”
- 맥킨지, 에너지 전환 ‘속도 둔화’…“2050년에도 화석연료 비중 40% 이상”
- 美 앨심에너지, 화재 위험 없는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
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