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은 지난 2년간 주주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추진하고,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사 전반에서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 책임 요구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규제 강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각) 일본 상장사의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해임 사례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행동주의 펀드와 일본 내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영진 해임 본격화…실적 부진으로도 자리 잃어
화학업체 타이요홀딩스(Taiyo Holdings)의 CEO 사토 에이지와 전기 부품업체 도쿄코스모스일렉트릭(Tokyo Cosmos Electric)의 이사회 전원이 실적 부진과 전략 판단 실패를 이유로 지난달 교체됐다. 아시아 투자금융사 CLSA의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스미스도 “일본에서 성과 부진만으로 경영자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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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창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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