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탄소를 포집해 만든 합성연료가 전력망·수소·보조금 없이도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 퓨얼스(Prometheus Fuels)는 10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off-grid) 상태에서 탄소중립 전자연료(e-fuel)를 생산하는 데 성공, 기술성숙도(TRL) 9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TRL 9는 해당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상업 생산이 가능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프로메테우스는 자사의 e-연료 생산 설비인 ‘타이탄 포지 알파(Titan Forge Alpha)’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기만으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연간 1만6000갤런 규모의 e-메탄올로 전환하고 있다. 설비는 전력망과 연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수소나 바이오 CO₂, 정부 보조금 없이 운용 가능하다.
핵심 장비인 ‘패러데이 리액터(Faraday Reactor)’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직접 연료로 바꾸는 전기화학 반응 장치로,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전력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전력망이 부족한 외진 지역에서도 독립적인 연료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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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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