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프랑스 2위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을 대상으로 기후 리스크 관리 미이행에 따른 과징금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ECB가 크레디 아그리콜을 포함한 일부 은행들이 감독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이행과징금(periodic penalty payment) 대상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ECB가 기후 이슈와 관련해 은행에 부과하는 첫 제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첫 기후과징금 현실화…2023년 이후 두 차례 경고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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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