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홍수, 산불 등 극단적 기후 재난이 유럽 지역을 덮치면서 향후 5년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 부국장 리비오 스트라카(Livio Stracca)는 지난 9일(현지시간), 녹색금융협의체(NGFS)의 새로운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NGFS는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17년 12월 설립된 중앙은행·금융감독기관 간 국제 네트워크다.
올해 초 140여 명의 은행 감독관과 규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최악의 기후 시나리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쇄적인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인해 유로존의 단기 성장률이 5% 가까이 급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기후 대응이 지연될 경우 향후 5년 내 글로벌 GDP가 최대 1.3%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보다 더 부정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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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지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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