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22일(현지시각) 미국의 산림 탄소 프로젝트 전문 기업인 네이티브스테이트(NativState)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탈에너지스는 미국 남부 4개 주에서 10만헥타르 규모의 산림보전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크레딧을 확보할 계획이다.

토탈에너지스와 네이티브스테이트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탄소크레딧 프로젝트의 위치/네이티브스테이트 웹페이지

 

네이티브스테이트와 40년 계약…280개 산림 소유자 참여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 4개 주에 걸쳐 총 10만 헥타르에서 진행되는 13개의 산림 경영 개선(Improved Forest Management, IFM) 프로젝트의 탄소크레딧을 전량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280여 개 소규모 사유림 소유자들과 40년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크레딧은 미국의 ACR(American Carbon Registry) 표준으로 검증하여 발행된다. 토탈에너지스는 2030년부터 이를 자사 스코프 1과 2의 잔여 배출량 상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배출 회피와 감축을 우선 추진한 후 남은 배출량에 대해서만 탄소크레딧을 사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이티브스테이트는 탄소 크레딧을 통해 산림 소유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함으로써 벌목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티브스테이트의 스튜어트 앨런 CEO는 "토탈에너지스와 산림 소유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남부 지역사회 내 소규모 산림 소유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길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30년 연간 탄소크레딧 500만톤 목표…매년 1400억원 투자

토탈에너지스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 상당의 탄소크레딧 생성 능력을 갖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이를 위해 매년 1억달러(약 1366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네이티브스테이트와의 협약도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실행 사례다. 

토탈에너지스 자연기반해법 부문 아드리안 헨리 부사장은 "토탈에너지스는 이번에 지역 가치창출과 함께 탄소흡수원의 보전과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네이티브스테이트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여 환경과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관리 방안이 포함됐으며, 지역 산림 소유주들에게는 산림 관리 교육과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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