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폴리실리콘 업계가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해 전체 생산능력의 3분의 1에 달하는 저효율 설비를 인수·폐쇄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핵심 주체는 민영 대기업 GCL 테크놀로지이며, 약 70억달러(약 9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설비와 재고를 공동 인수하는 방식이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각) GCL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구조조정 대상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기술적·상업적으로 퇴출 대상인 설비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체 생산능력(연간 약 325만 톤)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료로, 고순도 정제된 실리콘을 말하며 주로 웨이퍼 제조에 사용된다.
세계 점유율 95% 중국, 공급과잉 본격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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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