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가 2025년 하반기 들어 둔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설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6월부터 시행된 가격 보장 폐지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각) 이 같은 전망을 전하며, 하반기 증설량이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급증, 하반기 절반 수준으로 감소 전망
중국은 올해 상반기 212GW의 신규 태양광 설비를 추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력 개혁으로 6월 이후 건설되는 프로젝트는 시장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기존의 고정 수익 구조 대신 변동 수익 구조에 직면하게 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상반기에 설치를 집중시키며 5월에는 93GW, 6월에는 14GW만 추가하는 등 변동성이 나타났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제조사 대부분이 중국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이미 과잉 설비와 치열한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산업·위험 분석 기관 BMI의 린다 젱(Linda Zeng) 선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설치 규모가 워낙 커 연간 기준 신규 용량은 기록적일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설치 속도는 6월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6년부터 연간 약 250GW 수준에서 설치 규모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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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