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8월 5일(현지시각), 미국 기업들의 CEO 및 고위 임원 보호를 위한 경호 지출이 2024년 기준 중간값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뉴욕 맨해튼에서 두 차례의 고위 임원 피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경호를 실질적인 경영리스크 대응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결과다.
뉴욕시에서는 건물 외부 경호 인력이 두 배로 늘었고, 민간 경호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경호·시설관리 기업 앨라이드 유니버설(Allied Universal) 산하 고급보호서비스 부문 대표인 글렌 쿠세라는 “지난주 발생한 총격으로 4명이 사망한 이후, 경호 요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투명성을 위해 고위 임원과 이사회의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임원진에 대한 경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임원 겨냥한 위협 급증…기업들 '보안 총력전' 돌입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인 리치 프리드먼은 피해자 중 한 명인 블랙스톤 임원 웨슬리 리패트너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살해당한 사람을 알게 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고현창 editor
jameskhc@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