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듐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네이트론 에너지(Natron Energy)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14억달러(약 1조8480억원) 규모의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
기후테크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8일(현지시각), 네이트론이 미시간과 캘리포니아 공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을 폐쇄한다고 전했다. 네이트론은 미시간 공장에서 25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UL 인증 지연과 자금난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1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미국 최초의 상업적 규모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장 가동 시도도 물거품이 됐다.
14억 달러 기가팩토리 청사진, 불과 1년 만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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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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