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여전히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런던 소재 시민단체 패션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은 25일(현지시각) ‘왓 퓨얼즈 패션(What Fuels Fashion) 2025’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패션 대기업들의 기후·에너지 관련 공시와 실행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공급망 에너지 전환 ‘정체’…전기화·재생에너지 도입 전무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로포스탈(Aeropostale), 포에버21(Forever 21),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등 글로벌 브랜드 90곳이 공급망 탈탄소화 정보 공개 점수에서 ‘0점’을 기록했다. 전체 200개 기업 중 76개는 공급망 배출 감축 성과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이나 공정 전기화 지원 계획에 대한 공개율도 극히 낮았다.
브랜드 평균 공개율은 14%에 불과했다. H&M 그룹이 7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탈리아 오니버스(Oniverse·63%), 푸마와 OVS(46~5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리바이스, 앤트로폴로지, 리복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는 여전히 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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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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