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주의 전력 공기업 사라왁에너지(Sarawak Energy Berhad)가 발전 부문 상장을 추진하며 민간 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초대형 태양광·저장 복합 프로젝트도 가동되며, 사라왁은 재생에너지와 전력 수출을 기반으로 한 지역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사라왁 에너지는 사라왁주 정부가 소유한 전력 공급 공기업으로, 발전·송배전·유통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수직계열화 전력 유틸리티다. 도시뿐 아니라 농촌 지역까지 포함해 약 300만 명의 주민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발전사업 상장 검토…주정부 구조 개편·아세안 전력 허브 전략
사라왁에너지는 발전 부문을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메이뱅크·RHB·Am인베스트·Affin Hwang 등 현지 주요 투자은행들과 협의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 더 엣지(The Edge)에 따르면 IPO는 내년 예정된 주(州) 총선 이후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크며, 향후 2년 내 성사될 수 있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최근 수년간 말레이시아에서 최대 규모 IPO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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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