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UBS증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향후 5년간 에너지 저장 시장의 '붐 사이클'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배터리 저장 시스템 수요가 급증한다는 분석이다.
2026년 글로벌 수요 40% 급증 전망
UBS증권 홍콩 지사의 얀이슈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저장 수요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매우 강력하지만 전력 공급이 가장 큰 병목"이라며 "향후 5년간 미국에서 유일하게 큰 폭으로 성장할 발전 부문은 재생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망은 이를 저장할 더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중국, LFP 배터리 수출 제한 확대…英 전기차 산업 ‘공급망 비상’
- 바다를 배터리로…해상형 양수식 ESS, 장주기 시장의 새 해법으로 부상
- 美 앨심에너지, 화재 위험 없는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
-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폐배터리로 ESS 만든다…에너지저장 신사업 확장 본격화
- 【월간 ESG 아카이빙】 10월 - 석유화학/재생에너지/배터리
- 美 태양광·저장 산업, 제조 르네상스…세제 혜택이 공급망 되살려
- 동유럽 4개국, 태양광 6배 성장에도 ESS 인프라 부족…기업 투자 여지 커져
- 미 데이터센터 전력난, 빅테크 ‘PPA 확보’와 ‘지역 갈등’이 최대 리스크로
- 미국 태양광 제조업, 석탄 고용 추월…퍼스트솔라 3억3000만 달러 투입
- 리튬 일변도 깨지나…피크 에너지, 5억달러급 ‘세계 최대 나트륨이온 ESS’ 수주
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