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공급망 탄소 발자국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스코프3 허브'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공급업체들이 플랫폼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간편하게 추적하고 배출량 감축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는 2024년까지 상위 250개 공급업체들이 자체 과학 기반 목표를 설정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탄소 추적 플랫폼을 출시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들은 이전까지 공급망 내 탄소를 추적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으며, 공급업체의 탄소 관련 회계 정보는 불완전해 탄소 추적은 늘 복잡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며 "이제는 24시간 이내에 공급망 탄소 회계처리를 수행하고 탄소 배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스코프3(Scope3, 기업 공급망을 비롯한 제품 생산 유통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공급업체 250곳과 협력해 2020년 현재 목표치 절반 가까이 도달했으며, 2024년까지 자체 과학기반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2020년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공급업체들은 자체 지속가능성 목표를 수립해 목표의 약 절반을 달성했다.
지속 가능성 클라우드에서는 현재 스코프 1(소유 및 운용 자산에서 직접 배출되는 배출물)과 스코프 2(회사 자체 사용을 위한 전기, 열 또는 냉각과 관련된 배출물)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다. 앞으로는 2019년부터 상쇄해 온 스코프 3의 배출량을 추적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은 공급업체와 협력해 공급망 전반에서 보다 신중한 지속 가능성 관행을 추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을 넘어 전 산업에 있는 기업들이 협력해 기후 관련 조치를 취하면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및 실시간 ESG 데이터도 추적 가능해 투자자 등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스코프 3 배출 데이터의 출처는 '미국 환경보호국'이다. 단일 데이터 출처를 통한 배출 데이터만이 제공돼 기업은 조달 혹은 지출 관련 배출 데이터를 빠르고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다.
한편, 탄소중립 경제에 다가가 위한 클라우드형 기술개발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성 회계 표준 위원회(SASB)는 기업들이 기후 데이터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기후 관련 전략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툴을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