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서 기업 ‘데브ESG(DevvESG)’에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계열사 부스를 포함해 삼성전자, SK, 현대중공업, 두산, 스텔란티스, 피스커 등 다양한 업체를 방문한 뒤 “친환경 관련 기업과 블록체인 업체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동화와 수소 사업 등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세우고자 하는 정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데브ESG가 더 주목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ESG 개방형 플랫폼, 데브ESG
데브ESG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투자자와 규제 기관, 제3자 평가 제공자 등에게 ESG 데이터를 개방하고 검증 가능한 출처를 제공해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데브ESG는 데브X (DevvX)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달한다. 기업 및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공급업체부터 직원, 시민에게 모든 과정을 안내해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브ESG 제품군을 사용하면 전 세계에서 공급업체, 공급망에서 생성되는 ‘스코프3’ 배출량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UCNA(United Cities North America)는 스코프3 배출을 추적하기 위해 데브 ESG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캐나다, 미국 및 멕시코 전역의 지역, 주 및 연방당국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데브ESG의 본체는 ‘데비오’
데브ESG가 사용하는 데브X는 초당 8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세계 유일의 국제표준(ISO) 인증을 받은 그린 블록체인 기술로 데비오(Devvio)에서 만들었다.
데비오는 ESG, NFT, 결제, 공급망, IoT, 신원 및 자산, 기록 관리를 위해 대규모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 출처를 제공해 기업을 위한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도주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5일, 데비오는 데브X 블록체인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예비 결과와 함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데브X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제 3자 분석에 따르면 데브X는 트랜잭션 당 이더리움보다 약 3억 4700만 배, 비트 코인보다 35억 배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보고서는 1월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데비오의 CEO 톰 앤더슨(Tom Anderson)은 “ISO 표준에 따라 관리되는 정식 검토 프로세스를 사용해 블록체인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회사에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업게 전체에 대한 새로운 환경 기준을 설정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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