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이산화탄소 포집비용 2050년까지 3분의 1로 줄인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18일)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혁신 로드맵'과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발전전략'이 토론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 논의에서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포집 비용을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계획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급증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의 규제를 제품 설계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과학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ESG 강화하는 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 재활용 행사 개최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사업장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들이 제작한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이 인류와 환경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플라스틱(plastic)과 플러스(plus)의 합성어 ‘플러스틱 페스티벌’을 행사명으로 정했다.

GS칼텍스, 국내 첫 '탄소중립油' 도입
GS칼텍스는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이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원유의 탄소 배출량은 일반 유전 원유에 비해 40배 낮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의 저탄소인증을 획득했다. 이 원유는 다음달에 선적해 오는 9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GS칼텍스의 하루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로, 이번에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는 사흘 정도의 처리물량이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 E&S, 탄소포집기술 국산화한다
SK E&S는 16일 에너지기술연구원, 씨이텍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 E&S는 대규모 수소생산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최적화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효율적 연구개발 수행을 위해 향후 에너지기술연구원, 씨이텍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 300억대 새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와 친환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양한 상생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벤처캐피탈(VC)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임팩트투자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양사는 친환경사업에 투자하는 ESG 펀드를 조성하고자 한국벤처투자가 공모한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중 환경부 미래환경사업 계정에 지원해 지난달 최종 선정됐다. 모태펀드를 포함해 SK에코플랜트 등이 1차로 출자해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ESG 투자에 관심 있는 금융기관들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친환경·신에너지사업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ESG 투자에 나선다. 또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투오(OTO) 플랫폼을 활용해 SK 멤버사 및 글로벌파트너사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연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금융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ocial (사회)

경총·상장협·코스닥협 'ESG 정책 발굴'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기업 ESG 정책 수립 및 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3개 단체는 국내 ESG 평가기준 마련에 대한 대정부 의견 개진과 기업의 자발적 실사 지원을 위한 매뉴얼 마련 등 구체적 공동과제도 적극 발굴·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Governance (지배구조)

SK하이닉스, 이사회가 CEO 평가한다
SK하이닉스는 인사·보상위원회에 '대표이사에 대한 평가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인사·보상위원회는 이사회 소속 이사들에 대한 보수 한도를 결정하고, 임원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등을 의결하는 소위원회다. 그동안 이사회는 CEO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보수 한도 등을 제한적으로 심의했지만, 앞으로는 규정 ‘제5조(대표이사에 대한 평가)’ 조항에 근거해 직접 평가를 진행한다. 인사·보상위원회는 매년 CEO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심의·확정해 연 1회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보상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ESG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경영진의 경영실적과 보상 수준의 적정성을 실질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할 수 있는 권한을 이사회에 부여해 회사 경영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 삼정KPMG와 손 잡고 '글로벌 ESG' 체계 꾸린다
한일시멘트가 삼정KPMG와 손 잡고 ESG 경영을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ESG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삼정KPMG와 손을 잡았단 설명이다. 삼정KPMG는 국내 컨설팅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30대 그룹 첫 여성 ESG 위원장 나와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신미남 사외이사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첫 여성 ESG 위원장이다. 신 위원장은 케이옥션 대표, 듀산퓨얼셀 BU 사장, 맥킨지 컨설턴트를 역임한 신재생에너지 업계 전문가다. 에너지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NH농협은행, ‘NH농식품그린성장론’ 대출 1조원 달성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ESG 실천 우수농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 잔액이 출시 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사회적 농업·농식품기업을 지원하는 대표 여신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대출 증가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란게 농협은행의 설명이다. 대부분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 위주 여신상품으로 평균 대출금액이 2~3억원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쿠팡 탈퇴’ 움직임 확산… “사고 대응 방식 부적절” 문제 제기도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쿠팡을 탈퇴하고 쿠팡 앱을 삭제했다”면서 17일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쿠팡을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 화재 사고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가 고립·실종된 고 김동식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화재 발생 사흘째 날이었던 전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본격화됐다. 쿠팡은 사고 발생 32시간만인 지난 18일 오후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전날에는 임직원 명의로 김 구조대장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한 김 구조대장 유족에 대한 지원 방안과 이번 화재로 일터를 잃은 쿠팡 직원들을 위한 대책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쿠팡 탈퇴 움직임은 더욱 확산됐다. 이번 화재사고에 대한 쿠팡측 대응을 향한 불만과 더불어 그동안 쿠팡을 둘러싼 열악한 물류센터 노동환경 등의 여러 논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동시에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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