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포스코건설, 녹색제품 구매로 ESG 경영 정착...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포스코건설이 저탄소, 친환경 자재 등 녹색제품 구매 금액을 2025년까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수준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녹색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협력사들의 녹색제품 인증 획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지원제도도 실행한다. 레미콘 업체의 경우에는 녹색제품 관련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최대 가점 5점(저탄소 5점, 탄소발자국 3점, 환경성적표지인증 2점)을 부여해 업체 선정 평가시 우대할 계획이며, 물량 역시 타사 대비 최대 50%를 추가배분 할 계획이다. 또한, 녹색제품 공급시에 가격선호제도 적용할 계획이다. 가격선호제는 녹색제품 인증을 획득한 협력사가 입찰 시 녹색제품 우선 구매 인센티브를 부여해 가격평가 시 5%를 우대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SK이노 '탄소→그린' 탈바꿈…"2025년까지 30조원 투자
SK이노베이션은 1일 전체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열고 2025년까지 30조원 투자해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30% 수준인 그린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날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밝힌 핵심 전략은 ▲배터리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 0(제로)인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 등이다.

포스코건설 직원들, 폐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 입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0일 ‘국산 폐 페트병 재생섬유(K-rPET)로 만든 친환경 근무복’ 제작과 관련해 티케이케미칼, 형지엘리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케이케미칼은 폐 페트병으로 재활용섬유를 생산하고, 형지엘리트는 이 섬유로 근무복을 제작한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ICT, 포스코A&C 등 3사(社)는 앞으로 2년간 폐 페트병으로 만든 안전 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벌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친환경 근무복은 국내 지자체 등에서 수거한 폐 페트병을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국산 폐 페트병 수거부터 섬유생산, 근무복 제작까지 국내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모으기 & 업사이클링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ocial (사회)

공공기관 ESG 공시항목 확대...K-ESG 가이드라인 제정
정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 및 확정했다. 먼저 정부는 내외 금융기관의 ESG 공시·평가 요구에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까지 범부처 합동으로 K-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녹색금융의 금융 및 실물 경제 부문의 영향 분석을 통해 K-녹색분류체계(Taxonomy)도 마련할 계획이다. ESG 경영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하고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작업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시장 참여자들에게 ESG 관련 국내 외 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정보플랫폼 구축하기로 했다. ESG 관련 동향과 자가진단 툴 등 ESG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ESG 공시 및 채권정보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경영, 투자 정보 시스템간 연계도 추진한다.

'ESG경영' 맏형 현대차, 협력사 300곳 ESG 평가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공급망 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ESG 관점에서 수시로 협력사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 분야에선 안전관리 매뉴얼, 안전관리 조직·인원, 안전관리 교육 실태, 안전사고 발생 현황, 리스크 관리를 평가한다. 친환경 부품 분야에선 유해물질 금지, 화학물질 정보제공(IMDS), 내부 친환경시스템 구축, 환경경영 등을 점검하고 인권분야에선 투명경영(청탁·금품수수), 거래계약 준수, 노동·인권·차별 금지를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다.공급망 ESG 관리는 1차 협력사 3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스틴베스트, 2021년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결과’ 발표
서스틴베스트는 30일 국내 상장사 중 997개 기업에 대해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의 긍정적 변화로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투표제도와 같은 주주 의결권 행사 채널 확대, 그리고 여성 등기 임원수가 증가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통해 평가한 주주환원정책, 위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내부감사부서의 독립성 평가 지표에서 기업들의 소폭 개선이 확인됐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 또한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 중 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신한지주와 KT, LG생활건강 총 3개 기업으로, 이들은 지배구조 성과가 뛰어나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됐다.

 

Governance (지배구조)

수은, 국책은행 첫 'ESG 경영 로드맵' 마련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1일 'ESG 경영 로드맵'을 확정 및 발표했다. 로드맵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과 ESG 채권 200억달러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담았다. 또 수은은 △ESG 품목기반 지원 △ESG 성과창출 지원 △중소·중견기업 ESG 활성화 등의 3대 원칙 아래 '지속가능성장 촉진 프로그램', '글로벌 Net-Zero 촉진 프로그램', '수출초기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 10개의 ESG 금융 프로그램을 지정하는 등 국내 기업에 대한 ESG 여신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SK가스,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설치해 의사결정 전문성 강화
SK가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설치안건을 의결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앞으로 있을 경영전략과 주요 투자, ESG 추진계획을 ESG위원회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는 임원의 주요 인사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사위원회도 설치했다. 인사위원회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상정하기 전에 대표이사 후보를 심사해 최종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 의결 전 사내이사와 주요 임원의 평가를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LG화학, 10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ESG 경영 가속화"
LG화학은 29일 총 10억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로 발행되며 5년 만기 5억달러와 10년 만기 5억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고정금리이며 5년 만기 채권은 1.480%, 10년 만기 채권은 2.380%로 결정됐다. 전세계 기관투자자로부터 85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몰렸으며, 지난 23일 무디스가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ESG정보 허위·과장 땐 소송 휘말릴 수도"
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제4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ESG 관련 리스크 관리와 신사업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허위·과장된 ESG 정보 공개는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ESG 관련 소송은 기업 사업모델이나 행동양식 자체를 바꾸는 데 목표를 둔다"며 "기존의 법률 리스크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자사의 ESG 정보를 △신뢰성 △비교 가능성 △증명 가능성 등 세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법률 리스크에 대비해 리스크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민감한 회사 정보를 심층 조사할 수 있는 '레드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린피스 “삼성전자, 한국·베트남서도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라”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달성 현황 및 한계를 분석한 ‘삼성전자 100% 재생에너지 로드맵’ 제목의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유럽·중국 시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지난해 이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업장이 있는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삼성전자가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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